한수원블로그
삶에 활력(力)을 더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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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사의 정석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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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주임_예천양수발전소 총무팀
신사의 조건은 비단 외모에만 있지 않다. 신사란 지성과 매너, 슈트가 어울리는 비주얼까지 고루 갖춘 남자를 위한 타이틀이다. 속 깊은 신입사원, 박성진 주임이 그렇듯이.

완성형 신입사원

인터뷰 초반, 16사번 새내기인 박성진 주임에게 신입으로서의 각오를 물었다. “청렴, 성실, 절약이 제 좌우명입니다. 회사에서도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무리 회사 인터뷰라지만, 너무 모범 답안이 아닌가. 괜한 오기가 생겨 다른 답변을 유도하려는데 반격의 기미를 눈치챈 그가 얼른 오해 말라며 손사래를 친다. 입사 전부터 한결같이 다짐해온 신조라고 한다. 올댓스타일의 주인공이 된 것도 그가 말한 ‘성실’과 관련 있다고 했다. “회사에는 각자의 업무 외에도 누군가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일이 많더군요. 이런 촬영도 누군가의 참여를 기다리는 회사 일이잖아요. 멋진 사진을 찍을 기회이자 사내에서 색다른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참여 신청을 했습니다.” 촬영 전에 무엇을 준비해가면 좋을지 꼼꼼하게 묻던 그였기에 수긍이 간다. 크고 작은 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사람, 박성진 주임을 두고 하는 말이었나 보다.

단벌 신사의 변신

좌우명 파문으로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검증의 시간이 이어지고, 이번에는 청렴과 절약 정신을 증명할 차례. 그가 먼저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10만 원 이상 결제를 해본 적이 거의 없어요. 물건 하나를 사도 인터넷 쇼핑몰을 샅샅이 뒤져보고 최저가인지 확인한 후 구입하죠.” 반사적으로 그의 명함에 시선이 갔다. 예천양수 총무팀. 적성 검사 결과를 보고 발령 내기라도 한 듯 알뜰한 성격의 그와 궁합이 딱 맞는다. 도시 생활을 오래 한 그가 외진 곳에서의 삶에 잘 적응하는 것도 소박한 생활 습관 덕이다.
다만 한 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예천에 있으면서 패션의 ‘패’자도 꺼내기 힘들어졌다는 것.

“원래 옷을 잘 안 사고 대충 입는 스타일이긴 한데, 그래도 봐줄 사람이 있으면 가끔씩이라도 신경 쓰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깊숙한 시골에 있다 보니 봐줄 사람이 없어요. (웃음) 게다가 여기서는 다들 작업복에 등산화를 신고 계셔서….” 마치 드레스 코드를 정해놓은 것처럼 똑같은 복장의 선배들과 어느새 닮아버렸다는 그. 편한 옷이 좋은 옷이라는 선배들의 조언과 검소한 성격이 맞물린 결과다. 그런데 어느 날 모임에 슈트를 입고 나타난 동기들을 보며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편한 옷만 찾느라 비주얼을 신경 쓰지 못한 지난날을 반성하며 그는 요즘 들어 조금씩 패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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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새내기 패션 피플을 위해 준비한 옷은 클래식한 슈트. 여기에 베스트, 행커치프, 넥타이핀에 커프스 단추 등 소품까지 더해 완벽한 신사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패션을 완성하는 남자의 라인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재킷 안에 베스트나 니트 조끼를 받쳐 입어보세요. 추운 날씨에 보온은 물론이고 어깨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요.” 스타일리스트의 조언을 주의 깊게 들으며 갈아입을 옷을 집어 든 박성진 주임. 한눈에 보기에도 체격 조건이 좋아 슈트를 입으면 어떤 모습일까 다들 궁금해하는데, 잠시 후 드레스룸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일찌감치 메인 의상으로 점 찍어놓은 슈트가 작다는 것이다. 목이 길어 슬픈 짐승도 아니고 팔다리가 길어 그 멋진 슈트를 걸치지 못하다니.

다행히 맞는 맞는 슈트가 있어 바짓단을 늘려 입기는 했지만, 제일 멋진 슈트를 입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도 오래가지 않았는데, 차선책으로 선택한 스리피스 정장을 입고 조명 아래 선 모습이 예상했던 것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경제지 표지를 장식한 젊은 CEO라고 해도 어울릴 법한 모습이건만, 본인은 영 어색한 모양이다. “동기들이 보면 많이 놀리겠는데요.”카메라 앞에서는 능숙했던 그가, 자신의 사진을 확인하고는 쑥스럽게 웃는다. 평소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 무슨 말을 할지 눈에 훤한데, 그런 반응 또한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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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드라마에 엑스트라로 등장한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더 긴장되면서도 재미있네요. 이번에는 카메라앞에 주인공으로 서서 그런가요.”

박성진 주임은 성실맨답게 이날 현장에서도 배울 점을 찾았다. 패션, 헤어, 메이크업, 사진 등 하나의 칼럼을 위해 각자 맡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의 역할을 새삼 되새겨보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오늘처럼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도 여러분이 도와주신 덕이라고 생각해요. 바쁜 와중에도 서울까지 올 시간을 내어주신 팀장님, 그리고 불러주신 홍보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슈트의 8할은 넥타이

짙은 남색, 회색, 검은색. 비슷비슷한 색의 기성복 슈트도 넥타이를 잘 매치하면 개성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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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는 셔츠와 반대
무늬 있는 셔츠를 입었다면 굵기와 모양이 확연히 다른 넥타이를 고른다. 흔히 입는 스트라이프 셔츠에는 굵은 사선 무늬 넥타이가 무난하다. 유행을 타지 않고 어디에나 어울리는 작은 도트 무늬 넥타이도 추천 아이템.

캐주얼 정장에는 니트 넥타이
날이 추워지는 요즘 니트 넥타이가 유행이다. 모양을 잡기 어렵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더하는 데 유용한 아이템이다. 주로 캐주얼한 정장, 자잘한 체크무늬 셔츠에 잘 어울린다.

의미 있는 컬러 선택
한 나라의 정상이 해외 순방 시 방문 국가의 상징적인 색에 맞춰 넥타이를 고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넥타이 컬러로 상대에 대한 관심 또는 메시지를 드러내기도 한다. 파트너 기업 또는 해외 바이어와 미팅할 때도 이런 센스를 발휘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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