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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에너지 수입 의존도 97%?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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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는 한 나라의 국력이자 미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에너지는 물, 식량과 함께 사람이 사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2011년 기준 97%로 에너지 수급이 매우 불안정합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통계 수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대체에너지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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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는 지난 30년간 약 6배 늘어났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증가율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수입액이 큰 속도로 늘어나면서 지난 2012년에는 무려 1,853억 달러를 에너지 수입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의 37%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또, 에너지소비량을 보면 석유 38.1%, 석탄 29.2%, 가스 18.1%, 원자력 11.4%, 수력 및 신재생에너지 3.1% 순으로, 전체 에너지소비량 중 화석연료가 ‘8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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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1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 매장되어 있는 화석연료량은 석유가 54년분, 천연가스가 64년분, 석탄은 112년분에 불과합니다.
또한,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라도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나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하는데요, 일조량이 풍부한 이탈리아는 태양광발전을, 큰 국토와 긴 해안선을 갖고 있는 중국은 풍력발전을, 물이 풍부한 노르웨이는 수력발전을 이용해 에너지 고갈에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형적 특성상 산이 많고 물이 적은 우리나라는 화석연료를 대신할 만한 뚜렷한 대체에너지가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 정부가 다각도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 수급대안은 원자력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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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1kWh를 생산하기 위한 연료비는 유연탄 50~60원, 액화천연가스(LNG) 150~180원, 벙커C유 200~250원, 소형 LNG 열병합 270~300원, 디젤 400원이 소요됩니다. 반면 원자력발전으로 1kWh를 생산하기 위한 연료비는 석유(벙커C유 200~250원)의 약 2%밖에 안 됩니다.

따라서 다른 연료와 달리, 원자력발전은 연료비가 상승하더라도 발전단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석유의 경우 중동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세계 정세의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의 연료가 되는 우라늄은 지정학적으로 안정되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어 연료를 수입에 의존하더라도 다른 에너지원보다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늄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막대한 에너지를 낼 수 있어 수송과 저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만kW급 발전소를 1년간 가동하려면 LNG110만 톤 또는 석탄 220만 톤이 필요하지만 우라늄은 단지 18톤이면 됩니다.
더욱이 오는 2015년부터 시행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 따른 탄소배출비용을 반영한다면 화력발전 단가의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라늄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석탄의 1/100 수준으로, 비용은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유용하고 안정적인 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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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발표한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최종에너지는 연평균 0.9%씩 증가할 전망이며, 전력과 도시가스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석유나 석탄의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특히 최종에너지 중 전력 비중은 지금의 19.0%에서 2035년 27.6%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에너지안보, 산업경쟁력, 온실가스 감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35년 원전 설비 비중을 권고안(22~29%) 중 높은 수치인 29%로 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정부안에 대해서는 일부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2035년까지 원전 29%의 목표가 이루어질지는 모를 일이지만 모쪼록 ‘에너지 해외 의존도 97%’라는 기록만은 반드시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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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2)

  • Dodo 5 개월 전에

    원자력발전이 화석연로나 신재생에너지보다 더 저렴하고 효율이 높다 하더라도 원전사고에 대한 불안,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자력 폐기물 관리 및 처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는 하겠지만, 멀리봤을 때 인류에게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인류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파괴하고 있고요. 비밀리에, 그리고 공공연하게…
    따라서 우리는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 덜 생산하고 덜 소비하게 되더라도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인류가 자연과 공존하며 발판을 스스로 없애버리는 실수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 박준희 1 년 전에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7%라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해 두루뭉술한 생각만 있었지 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았는데 덕분에 유익하고 중요한 정보 많이 알아갑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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