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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사람 : 소통의 비결을 듣다

  •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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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수원에서 ‘소통’하면 꼽는 두 사람이 있다.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영호 팀장과, 동료들의 근황을 세심하게 헤아리는 이윤동 차장에게 소통의 비법을 물었다.
이영호팀장

지역상생협력처 갈등관리팀 이영호 팀장

작년 한수원人상 소통 부문에서 수상하셨어요. 어떤 상인가요?

회사에서 소통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보였거나 인성을 보유한 직원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한수원 직원 모두가 수상하고 싶어 하는 상일 만큼 우리회사에서 최고로 영예롭죠. 그래서 제가 이 상을 받을 만한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어요(웃음). 너무나도 과분할 따름입니다. 수상 소식과 함께 많은 분들이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셔서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원활히 이끄셨다고 들었어요.

네, 그것이 제가 소통 부문에서 수상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기업 특성상 지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간혹 서로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어려울 때가 있죠. 발전소 건설 일정은 정해져 있는데 주민분들이 요청하시는 부분도 수렴해야 하니 심리적 압박감도 큽니다. 주민대표단을 개별 접촉해서 종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최선의 방법을 도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성공적인 경험이 처음은 아니시죠?

쑥스럽지만 그렇습니다(웃음). 신고리5ㆍ6호기 건설과 월성1호기 계속운전 등의 이슈와 관련하여 지역사회와 합의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해왔어요. 저의 노력도 있겠지만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신 주민분들께 더욱 감사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수원과 지역 간의 튼튼한 연결교 역할을 하고 계시는군요. 사내 소통에도 힘쓰고 계시나요?

제가 회사에 1990년 8월 입사했습니다. 벌써 28년이 되어가네요. 고참인 만큼 자녀뻘 되는 후배들도 많고, 그래서 혹시 제가 불편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사내에서도 원활히 대화하기 위해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해요. 제가 누군가에게 먼저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기꺼이 다가올 수 있도록 편한 사람이 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항상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에게나 마음을 열기 힘든 요즘입니다. 소통에 대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제가 감히 다른 분들께 조언할 만큼의 능력은 되지 않지만, 그동안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인간관계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될 때에 비로소 맺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인사하고, 먼저 칭찬하는 사소한 습관들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윤동 차장

사업본부 건설처 이윤동 차장

회사 내에서 마당발로 이름나 계시다고 들었어요.

종종 그런 말을 듣습니다(웃음).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 SNS)를 좋아해서 열심히 하는데, 아마 그게 발판이 된 것 같아요. 매일 친구를 맺은 동료들의 근황을 살펴보고 일상적으로 안부를 물어보거든요. 자연스럽게 대화거리도 풍부해지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게 되니 쉽게 친해질 수 있죠.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소통에도 신경 쓰고 계시군요. SNS가 유행하면서 온라인 소통에 집중하신 것인지요?

사실은 SNS가 유행하기도 전부터 온라인 소통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1인1PC 시대가 도래했던 1995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죠. 당시 사내 메신저가 있어서 각 사업소 직원들끼리 각종 업무 내용이나 소식을 주고받았는데요, 제 영역 이외의 소식을 접하면서 세계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래 다소 소극적인 성격인데(웃음) 온라인 관계망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고 사교성을 높이려 노력을 했죠.

온라인 관계망으로 인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세요.

가장 소중한 것은 물론 동료들과의 원활한 관계일 겁니다. 하지만 업무 외에도 온라인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죠. 특히 오래 전 시작해 꾸준히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온라인으로 만난 사람들과 처음 나가게 된 거예요. 청량리에서 진행하는 배식봉사나 독거노인 도배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칩니다. 아내는 물론 아들들과도 자주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사람들을 만나니 인간관계도 넓어지고 삶이 풍요로워졌습니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소통이라고들 합니다. 회사의 마당발로서 원활한 소통을 위한 팁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선후배 간 대화가 사회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겠죠. 사기업에 비해 다소 경직된 분위기인 공기업에서는 더욱이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그래도 아직 직장 상사는 저에게도, 후배들에게도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일 겁니다. 하지만 저는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도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기쁜 일을 나누는 것은 당연하고, 특히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진심으로 보살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정한 소통은 힘들 때 더 잘 이뤄지는 법이죠.

진정 상대의 마음과 내 마음을 나누기 위해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원칙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 좌우명이 ‘믿음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無信不立)’입니다. 논어 안연편에서 공자의 제자 자공이 식량·군대·백성, 세 가지 중 무엇을 버려야 할지 질문하자 공자는 식량과 군대를 버리라 했죠.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식량과 군대가 아닌 믿음이니까요. 서로에게 믿음(진심)으로 접근한다면 무엇이든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외보 ENERZINE Vol.08
– 사진 : 그라피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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