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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발행, 성공적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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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 대한 이슈들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이를 누구보다 걱정했던 이들이 있다. 바로 해외 채권 발행을 준비하던 재무처 재무금융팀이다. 그들은 이번 발행을 성공시키기까지 험난한 장애물이 많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억 달러 발행에 170억 달러의 수요가 몰린 것. 전 세계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성공적인 딜을 이끌어낸 주역들을 만났다.

재무처 재무금융팀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상택 차장 이번 3억 달러 해외 채권 발행 성공은 최근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다시 한 번 우리 회사의 저력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발행 전 진행했던 해외 투자설명회와 해외 신용평가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우리 회사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우수한 재무건전성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주요 성공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중동 투자자들의 경우 바라카 원전을 많이 알고 있어 투자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부다비의 유명한 국부펀드에서 적잖은 금액이 실제 투자로 이어져, 국내외 다른 공기업들은 이뤄내지 못한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부정적인 이슈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남지혜 차장 로드쇼 기간 중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해서 한국물(해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 관련 증권을 통틀어 이르는 말)에 대한 조달 금리가 높아질까 걱정했습니다. 무디스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밝힌 향후 10년간 현금 흐름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객관적인 자료들을 투자자에게 제시하면서, 신규 원전 건설이 중단되더라도 투자비 감소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며, 투자자 입장에서 원금 회수에는 문제가 전혀 없음을 설득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우리 회사가 외국 원전회사 대비 건설 공기 지연도 없고, 높은 이용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을 높이 샀습니다. 다음 로드쇼 때 꼭 다시 방문해달라는 투자기관도 있어서 우리 회사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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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준희 주임, 김상택 차장, 이범진 팀장, 남지혜 차장

채권 발행을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박준희 주임 해외 채권은 달러로 발행되기 때문에 환율이나 금리 변동이 회사에 재무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행 후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화스왑 거래(특정일 또는 특정 기간 동안 어떤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상대방과 교환하는 거래)를 하는데요. 외화 채권의 발행 조건이 미국 시장이 열린 이후에 결정되다 보니 보통 저녁 11시 이후 통화스왑 계약을 위한 입찰을 진행합니다. 늦은 밤 많은 은행을 대상으로 입찰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는데, 거래 금액이 1,000억 단위라 절대 실수가 있어선 안되죠. 한 시간 정도 긴장 속에서 입찰을 끝내고 거래를 완료하면 몸은 천근만근이 됩니다. 하지만 입찰 후 확정 되는 금리가 얼마나 저렴한지 확인하는 순간의 성취감은 피로를 사라지게 할 만큼 크죠.

회사에서 재무금융팀이 맡고 있는 역할을 동물에 비유한다면요?

윤정식 차장 저는 ‘미어캣’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항상 금융시장을 지켜보면서 환율 변동, 금리 변동 같은 리스크를 체크하고, 이에 대한 회사의 재무 상태와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하니까요.

이화선 주임 재무금융팀을 동물에 비유한다면 ‘늑대’가아닐까요? 협력과 강한 결속력을 통해 자기보다 강한 맹수를 물리치는 늑대처럼 구성원 모두가 맡은 자리에서 각자의 업무를 수행하고 신속한 정보 교류로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이죠. 직원 1만 명이 넘는 우리 회사의 자금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재무 금융팀은 전표 검토부터 해외 투자자를 관리하는 IR까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업무 관련 지식뿐 아니라 팀워크와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는 부서이기도 합니다.

재무금융팀에서 일하려면 어떤 업무 능력이 필요한가요?

박병철 대리 소통 능력이 가장 필요합니다. 업무 역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주변 동료와의 소통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더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직장 동료나 상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거든요.

차민호 대리 일반적으로 재무금융팀이라 하면 계산 능력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그보다 필요한 능력은 전체적인 흐름을 읽고 각각의 요소나 숫자가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인지 꿰뚫어보는 통찰력입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내·외부적 환경에서 우리 회사가 어떤 상황인지,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하는 것과 그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판단력 또한 매우 중요하고요. 이러한 능력들은 팀원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한수원 재무금융팀, 원전, 원자력발전소

왼쪽부터 박병철 대리, 김원찬 주임, 김규식 차장, 윤정식 차장, 윤영남 대리, 황우진 대리, 유수현 부장, 이대학 차장, 이화선 주임, 정민영 사원, 차민호 대리

우리 팀의 팀워크를 점수로 매기자면 몇 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윤영남 대리 우리 팀 팀워크 점수는 몇 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채권 발행은 각자가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는 발행 타이밍에 대비할 수 있어, 매 순간 팀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맡은 소임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외부 투자자를 상대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채권 발행에서도 각종 사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며 일관된 입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를 계기로 팀워크가 더욱 강화된 것 같습니다.

김원찬 주임 당연히 100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원들 모두 함께 준비해서 3억 달러 채권 발행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팀워크를 충분히 발휘해서 이보다 더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팀의 분위기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이범진 팀장 저희는 하루에도 수백 억씩의 회사 자금을 다루는 부서입니다. 그래서 실수나 사고가 없도록 팀원 간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팀 분위기가 딱딱해지지 않도록 팀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죠. 전문성이 강조되는 일이 많다 보니 직원들이 알아서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을 하고 있고, 국제 금융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위탁 교육도 매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박준희 주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우리 팀의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각자의 업무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분위기 덕분에 본인의 업무에 몰입하게 되고 창의성도 더 많이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업무적이든 사적이든 문제가 있을 때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는 우리 팀의 최대 강점입니다.

주관사가 말하는 재무금융팀
골드만삭스 조병우 상무 재무금융팀은 채권 발행 성공을 목적으로 우리 주관사와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줬습니다. 주관사의 자문에 대해 적시에 적절한 평가와 판단을 내렸을 뿐 아니라 보다 주도적으로 거래를 이끌어감으로써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주관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중동 지역의 투자자 등 신규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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