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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혁신과 4차산업혁명이 융합하면?

  •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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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위기를 4차 산업혁명이란 도구를 가지고, 에너지신산업이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

기후변화센터와 이투데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부 환경부 서울시 국회기후변화포럼 등이 후원하는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7’이 ‘기후변화와 4차 산업 혁명 시대 에너지전환 전략’을 주제로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비롯한 국내 에너지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국제에너지기구(IEA),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소속의 외국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신기후경제의 위험성과 기회 ▲신기후체제에서 에너지 전환 전략 ▲기후금융의 필요성 및 활성화 대책 ▲탄소 배출권 거래와 국제시장 메커니즘 ▲녹색본드의 효용성 및 확장성 점검 ▲지속가능한 기후경제체제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먼저 한덕수 (재)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학계와 정부 산업계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토론과 의견을 지속적으로 나눈다면 다시 50~60년대와 같은 빠른 경제성장을 향후에도 이룰 수 있다”며, 회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성과 기술, 자연과 공존위해 발휘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2060년에는 5만 2000명이 될 것이라는 연구 보고가 있다”며 “지금 당장 과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성과 기술을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발휘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운규 장관은 축사를 통해 “2015년 파리협정 이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많은 국가들이 에너지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의 중심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이 있으며, 정부는 에너지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융합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발현될 수 있도록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토마스 헬러 기후정책 이니셔티브 창립자 겸 고문,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초청연설과 새로운 기후경제시대의 위험성과 기회 등 4개 주제의 토론에서 각 전문가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조환익 사장은 초청연설에서 한국전력이 지금의 에너지패러다임을 바라보는 시각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그는 유틸리티 기업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조 사장은 “화석연료의 퇴조와 신재생의 확산, 분산 자원과, 유틸리티의 사업 경계를 넘어선 BTM 의 확대 등은 유틸리티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하고. “그러나 4차 산업 혁명을 통해 더 많은 신재생에너지를 더 안정적으로 수요할 수 있게 되면 신재생에너지 100%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이는 한국전력에게는 기회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전기를 파는 것이 아닌, 전기 판매를 줄이는 것이 수익이 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나타날 것”이라며, “디지털화를 통해 모든 활동을 데이터화하고 여기서 얻은 정보와 통찰을 가지고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4차혁명 기술을 활용해 슈퍼그리드를 실현하면, 한국의 전력망은 고립된 에너지 섬을 벗어나 아시아 전력산업의 허브가 되는 혁명적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어 초청연설에 나선 토마스 헬러 기후정책 이니셔티브 창립자 겸 고문은 당면한 기후 변화극복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한편, 그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주문했다.

 

”30년전 에너지 사고방식 버리고 새 시스템 구축해야”

그는 “2050년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리스크, 기후변화 등을 관리해야 한다” 며 그러기 위해서는 “30년 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방식을 버리고, 글로벌 규모로 새로운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혁명을 주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각 주제별로 연사들이 나와 자신의 주장을 발표했다. ‘새로운 기후경제시대의 위험성괴 기회’를 주제로 연설에 나선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에너지신기술을 통한 에너지신산업을 이룩해 기후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BAU 대비 37%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매우 도전적이고 어려운 목표”라며 “이것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에너지효율과 에너지 신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며, 시장이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면, 기후변화대책과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경제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 며 “에너지 효율 기술 등과 같이 기술로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 에너지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이러한 에너지신산업 시장이 열리기 위해서는 ▲시장 ▲가격체계 이용 ▲정보 공유 3가지가 완성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캐멀 벤 나세르 국제에너지기구(IEA) 전 실장 역시 ‘새로운 기후경제시대의 위험성과 기회’주제의 연설을 통해, 최근 3년간 전기차 태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소개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전을 통해 온실가스를 더 많이 감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장기술(ESS)에 있어 아직 능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으며, 탄소포집(CCS)역시 지금보다 더 많은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술로 대폭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탄소포집 기술 등 더 발전해야

그는 특히 에너지시스템의 변화에 따른 적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캐멀 전 실장은 “에너지 시스템 지형도가 큰 폭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전력과 데이터가 소비자까지 일 방향으로 돼 왔지만, 이제는 분산형으로 방향성도 다양한 폭으로 바뀌고 있고, 앞으로는 통합적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며 이는 미래 주도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번째 주세 ‘지속가능한 기후경제체제 모색’을 주제로 연사로 나선 닉 너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대외협력실장 겸 대변인은 파리협약을 ‘작은 기적’이라 칭했다. 그는 파리협약 이후 (각국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의 더큰 논리적 근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을 부정적으로 봤던 사람들과는 달리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저탄소 경제도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주장했다.

같은 주제로 연설에 나선 필립 로우 세계에너지협회회장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탄소를 줄이고, 에너지접근가능성을 높일지가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며, “유럽은 유틸리티 기업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이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현실적으로 중국 등에서 공급한 신재생에너지 부품 단가가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은 기술의 발달로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까지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은 공격적인 방법이긴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좋지 않은 방법이었다며, 앞으로는 에너지 기술을 양성시키는 데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필립 회장은 “한국은 설정한 목표가 있지만, 저탄소로 나가기 위해서는 진정 무엇을 취해야 하는지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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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4차산업혁명시대 에너지전환전략’을 주제로 서울기후-에너지 회의 가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연설장면.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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