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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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메뉴는 뭐예요?

  •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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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두 번, 울주군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두 남자가 있다. 소속 팀은 다르지만 함께 점심을 먹으며 더욱 가까워졌다는 김남욱 대리와 이호영 주임. 예부터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고 했는데, 두 사람도 마찬가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두 사람을 만나러 새울본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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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호영 주임(새울본부 대외협력처 보안방호팀), 김남욱 대리(새울본부 대외협력처 기획총무팀)

저도 한수원은 처음이라

새울본부로 향하는 길, 가로수마다 단풍이 물들었다. 계절이 바뀐다는 건 단순히 시간이 지났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난 만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경험도 쌓이기 때문. ‘어느새 가을’이라는 말에 “벌써 계절이 바뀌었네요!” 하고 놀란 두 사람, 새울본부에서 멘토와 멘티의 연을 맺은 김남욱 대리와 이호영 주임이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만큼 서로에 대한 정도 깊어졌다고.

김남욱 대리와 이호영 주임이 처음 멘토링 관계를 맺은 건 지난 6월이다. 이호영 주임이 올해 입사하면서 같은 사무 직종인 김남욱 대리가 멘토로 선정된 것. 두 사람은 팀이 달라 자주 만날 기회는 없지만 한 달에 두 번 함께 점심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밥숟가락을 부딪혀야 정도 쌓이는 법. 맛있는 음식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게 된다. 새울본부 주변의 맛집을 섭렵하다 보니, 어느새 서울에서 온 취재진에게 맛집을 추천해줄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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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 그리고 꾸준히 훈훈한 모습 기대할게요.”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가 뭐냐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닭전’이라고 답한 두 사람. 서울에서 먹어본 적 없는 특이한 메뉴인 데다 맛도 좋다고. 매달 맛있는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궁금해졌다.

“대리님 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그때 차 안에서 들려주신 이야기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요. 제게 정말 필요했던 말을 해주셨거든요.”

두 사람은 점심을 먹으러 가는 차 안에서 처음 만났다. 김남욱 대리가 일정상 멘토링 서약식에 참여하지 못해 다른 멘토·멘티보다 늦게 만났지만 첫 만남의 기억은 누구보다 강렬했다고.

“신입사원이라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어요. ‘내가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대리님이 우리 회사는 참 좋은 곳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선후배 관계가 무척 돈독하다고, 앞으로 회사 생활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요. 직원이 좋다고 말하는 회사가 진짜 좋은 곳이라는 생각에 믿음이 생겼어요.” 이호영 주임의 말에 김남욱 대리가 웃는다. “그 시기에 이호영 주임한테 그런 고민이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저는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다 2011년에 입사했어요. 신입사원에게는 비교 대상이 없지만, 저한테는 다른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보니 우리 회사만의 장점이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이호영 주임이 우리 회사의 장점을 알고 빨리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요.”

김남욱 대리는 이호영 주임에게 또 하나 말해주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저도 우리 회사에서 멘토링을 한 게 처음이라, 이호영 주임에게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지 고민됐어요.” 이전 직장에서 멘토링을 한 적은 있지만, 그때는 멘티 입장이었다. 당시 김남욱 대리의 멘토는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마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이호영 주임도 앞으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작은 일에 쉽게 들뜨거나 움츠러들지 않았으면 해요. 꾸준히, 성실하게 일을 해나가는 태도가 중요하거든요.” 김남욱 대리가 멘티였을 때 들은 이 말은 이제 성장을 기다리는 또 다른 멘티에게 전해진다. 훗날 이호영 주임도 김남욱 대리의 조언을 자신의 멘티에게 전해줄 것 같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잖아

김남욱 대리는 기획총무팀에서 예산 관리 업무를, 이호영 주임은 보안방호팀에서 출입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팀이 다르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만날 일은 드문데, 한번은 이호영 주임이 예산을 신청하려고 김남욱 대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호영 주임은 자료를 바탕으로 예산 신청서를 작성했지만, 융통성이 없다는 이유로 통과되지 못한 것이다. “그때 김남욱 대리님이 ‘왜 통과되기 어려운지’ 자세히 설명하고 가이드라인을 알려주셨어요. 회사 생활에서 융통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죠. 저도 출입 관리 업무를 하면서 방문객을 많이 만나는데,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때가 있거든요.” 이에 김남욱 대리도 입사 초기의 웃지 못할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직원들이 입을 스포츠 의류를 신청받은 적이 있어요. 신청 기한이 지나서 전체 메일로 ‘신청이 마감됐습니다. 더 이상 신청을받지 않겠습니다’라고 보냈다가 신입사원이 너무 단호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항의 메일을 여러 통 받았죠.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팀마다 업무 내용은 다르지만 잘할 수 있는 노하우는 크게 다르지 않다. 김남욱 대리의 융통성을 닮고 싶다는 이호영 주임의 말에, 김남욱 대리는 “융통성을 기르려면 업무 지식도 있어야 하지만 그만큼 경험도 중요하겠죠? 그런 면에서 이호영 주임은 참 잘해주고 있어요”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분위기가 훈훈해졌다. 두 사람은 만난 지 4개월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함께 있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승부욕 강한 점이 닮았고, 대화도 잘 통하기 때문. 무엇보다 다른 멘토와 멘티에 비해 나이 차이가 적게 나는 것도 한몫했다. 궁합도 안 본다는 4살 차이. “서로 일이 바빠서 자주 못 만나는 게 아쉬워요. 기회가 되면 밥도 더 자주 먹고 , 같이 볼링도 치러 가고 싶어요.” 이호영 주임이 김남욱 대리에게 “다른 멘토·멘티들이랑 볼링 한 게임 어떠세요?”라고 묻자, “좋지!”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아마 그날의 볼링 게임에서도 이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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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멘토 중에서 대리님을 만난 건 운명? 아니, 사랑입니다. 함께 일할 날까지 열심히 성장할게요!

 

지금도 보고 있지만, 앞으로도 또 봐요

“우리 회사에서 사무 직종에 있으면 퇴직할 때까지 같은 사람과 세 번 일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호영 주임은 언젠가 김남욱 대리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때까지 업무 실력을 쌓을 테니 기대해달라는 당찬 포부도 잊지 않는다. 이 말에 김남욱 대리는 “지금도 충분하다”고 답한다. “사실 이호영 주임이 하는 대민 업무는 기존 직원들도 힘들어하는 일이에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 그때그때 변수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거든요. 신입사원이 그 업무를 맡았다고 들었을 때 꽤나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금세 적응해서 누구보다 씩씩하게 잘하고 있어요. 제가 멘토로 있긴 하지만 오히려 배울 점이 있습니다.” 이어 이호영 주임을 한 번 보더니 웃으며 “이 말 사보에 꼭 실어주세요” 하고 장난스럽게 말한다.

두 사람은 멘토링 관계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자산을 얻은 것 같아 든든하다고 이야기한다.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내 편이 생겨서 좋고, 새로운 만남을 통해 자극을 받아서 좋다. 사실 새울본부의 공식적인 멘토링 기간은 9월까지였다. 이 사실을 전하자 이호영 주임이 보인 반응이 재미있다. “저는 끝난 줄도 몰랐어요.” 단순한 멘토와 멘티 관계가 아닌, 서로의 활력소가 되는 관계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서는 두 사람의 대화가 재미있다. “대리님, 다음에는 뭐 먹을까요?” “후배님이 드시고 싶은 메뉴로.”

 

멘토링 효과 2% 끌어올리는 방법

멘토링 활동에서 멘토의 역할은 중요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스승인 사람은 없다. 좋은 멘토링을 하고 싶은 멘토에게 다음 방법을 추천한다.

일의 가치를 심어준다 ‘이 일은 네 인생에 큰 자산이 될 거야’라는 말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멘티에게 안겨준다. 장기적으로 보면 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실수하기 쉬운 부분은 한 번 더 설명한다 멘티에게 일을 맡길 때는 일의 전문적인 지식을 먼저 가르친다. 그 다음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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