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삶에 활력(力)을 더하는 이야기
모바일메뉴 열기
검색창 닫기

원자력 속에서 찾는 생활 안전, 비상구 유도등!

  • 2018.01.17.
  • 298
  • 블로그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 인쇄

우리 생활에서는 조금 멀게 느껴지는 원자력! 이 원자력 기술이 우리가 매일 생활하고 지나치는 건물, 지하철, 아파트 등에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화재나 재난 시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상구 표지판에 자체발광하는 원자력의 원리가 적용돼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삼중수소, 비상등, 비상구, 비상구유도등, 생활, 원자력

녹색 빛으로 반짝이는 비상구 유도등은 원자력의 ‘베타선’을 이용해 만들어지는데요. 이 베타선은 방사성 동위원소인 삼중수소를 활용한 원리입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유리관에는 인(P)이라는 화학 성분이 존재하는데, 방사성 동위원소의 삼중수소 기체를 유리관에 넣으면 인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발광해 빛을 냅니다.

이 기술은 특히 비상시에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스스로 발광하기 때문에 전기가 끊겼을 때도 비상구 유도등은 절대 꺼지지 않고, 발광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산업용이나 군사용으로도 많이 쓰이는데요.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하면 큰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공항 활주로의 유도등이나 군사용 조준경, 나침반, 의료용 백혈구 검사 및 호르몬 분석 등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수명도 13년 안팎이라 형광등보다 5배 이상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삼중수소, 비상등, 비상구, 비상구유도등, 생활, 원자력

이 삼중수소는 바로 방사성폐기물에서 나오는데요. 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입니다. 때문에 삼중수소는 다른 수소와는 달리 낮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방출하는데, 이는 얇은 종이나 옷을 통과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 흡입했을 때도 신속하게 체외로 방출됩니다. 따라서, 비상구 유도등 안의 유리관에 봉인돼 있는 삼중수소는 어떤 위험도 없다는 것이죠. 만약 훼손되었거나 폐기해야 하는 비상구 유도등은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로 반환돼야 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삼중수소, 비상등, 비상구, 비상구유도등, 생활, 원자력
삼중수소의 원자구조.

 

이러한 삼중수소의 활약 덕분에, 삼중수소는 다른 방사성폐기물에 비해 ‘귀한 몸’ 대접을 받습니다.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삼중수소의 특성상 방사성폐기물에서 얻을 수밖에 없는데요. 우리나라는 산업용 삼중수소를 처음 생산한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산업용 삼중수소를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1g에 무려 2,700만 원으로, 금값보다 588배나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핵폐기물로 치부됐던 삼중수소의 생활의 재발견! 비상구 유도등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 더욱 도움이 되는 물질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0

블로그지기
블로그지기
삶에 활력(力)을 더하는 이야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