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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국내발전소 <무주양수발전소>

  • 20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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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자연에너지로 전력계통 안정을 사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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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기슭에 자리한 무주양수발전소 전경>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그런 가운데 전력계통의 안정을 위해 초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한수원 사람들이 있다. 다름 아닌 무주양수발전소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여름철 전력계통 안정 위해 초긴장의 연속

“무주양수는 양수발전 특성상 하루에도 몇 번씩 기동과 정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에서 급전지시가 떨어지면 2분 30초 만에 풀 부하에 도달하지요. 30만kW급 발전설비 2기가 3분 이내로 동시에 전력생산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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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양수발전소 박기창 소장>

무주양수발전소 박기창 소장은 양수발전소는 계통기여도가 높아서 전력수급이 불안할 때 즉각 투입되는 비상발전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양수발전은 양수와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무주양수는 1, 2호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것. “연료가 곧 전기”여서 그렇단다. 이 말은 곧 하부 댐에서 상부 댐으로 퍼 올린 물은 연료요, 연료는 곧 3분 이내로 전기가 된다는 뜻이다.

무주양수발전소는 지난 6월 6일 10년 동안 장주기 무고장 운전을 2회 연속 달성했다. 한 번에 9600시간씩 2회 연속 기록을 냈으니 도합 2만여 시간을 고장 없이 전력을 생산한 것. 그만큼 ‘닦고 조이고 기름 친’ 무주양수의 부단한 정비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지난 해 9.15 순환정전 사태 이후 양수발전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양수발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상부 댐을 만수위까지 채운다거나 기동횟수가 많아졌습니다.”

만수위까지 16시간 동안 양수작업을 해야 14시간 동안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이강서 과장(발전운영 4)은 요즘처럼 전력사용량이 많은 계절에는 발전소의 기동, 정지 횟수가 하루 4~5차례, 하부댐에서 상부댐으로 물을 퍼 올리는 양수작업은 2회씩 하기 때문에 초긴장의 연속이라고 강조한다.

“대규모 설비를 갖춘 기저부하 발전소에 비해 설비규모가 작다고 해서 이곳이 한가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기계의 피로도가 그만큼 높기 때문에 정비파트가 항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문성호 대리(발전운영 4)는 몇 년 전 80만kW급 화력발전소 근무시절을 떠올리며 긴장의 강도가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높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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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틀 계기판으로 탈바꿈한  중앙제어실(MCR)  내부    지하 5층에 있는 터빈실>

지역발전의 중추로 자리매김한 친환경 무주양수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산 자락에 상, 하부 저수지라는 두 개의 물동이를 조성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무주양수발전소는 30만kW급 두 기를 운영하고 있다. 1988년 4월에 착공하여 1995년 5월 준공식을 가졌다. 무주양수가 준공하면서 당시 우리나라 총 발전설비는 3000만kW를 돌파하게 됐고,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에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도 참석했다.

신재생에너지인 소수력발전(400kW)과 태양광발전(50kW) 설비까지 운영하고 있는 무주양수발전소는 무주군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발전소 건설 당시 수로 굴착용으로 사용하던 작업터널 270m를 무주군에 임대, 무주군 특산품인 ‘머루와인’ 저장고로 활용케 하는 한편 상부저수지 건설 때 적상산에 위치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인 고찰 안국사가 수몰위기에 처하자 지금의 위치에 원형대로 복원했고,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 사고도 옮겨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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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양수발전소 상부댐 전경. 적상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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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댐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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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댐 올라가는 길목의 천일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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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정상 상부댐에서 내려다 본 하부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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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창포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호수 하부댐>

무주양수발전소는 환경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부저수지의 수질 및 생태계 개선을 위해 인공 수초섬을 설치한 것. 이곳에는 부레옥잠, 달뿌리풀, 노란 창포 등 자체 수질정화능력이 있는 수생식물의 서식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어류의 산란장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부저수지는 천연기념물인 수달 보호구역이기도 하다. 발전운영팀 오원석 차장은 오래 전 하부저수지에서 놀고 있던 수달가족을 가까이 다가가 사진에 담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볼 수가 없다고 한다.

끼와 열정으로 가득한 무주양수의 ‘인간 반딧불이들’

 

무주양수는 요즘 말하는 ‘소통문화’가 모범적으로 잘되고 있는 발전소다. 소장이하 총무팀, 기술팀, 발전운영팀, 기획감사팀의 총 72명이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협조하는 가운데 일궈낸 가족적인 분위기가 노사화합의 뿌리를 이룬다. 가족 같은 분위기는 그만큼 격식은 지키되 정이 넘치기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개선 활동은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 성과는 이미 앞서 말했듯이 10년 동안의 장주기 무고장 안전운전 달성이 대변해준다.

반딧불이의 고장으로 유명한 심심산천 무주의 자랑, 무주양수발전소에도 인간 반딧불이가 많다. 발전소 총괄운영과 운전원 교육, 가상 고장 모의 훈련 등을 맡고 있는 전력거래파트장 오원석 차장은 무주군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다가 지금은 사진계에서도 대가를 이뤄 향토작가에서 전국사진촬영대회 지도자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

일명 ‘소대장’으로도 불리는 오대양 주임(총무팀)은 소방·보안·재난업무를 맡고 있다. 발전소 관할 지역 군부대와 경찰서까지 ‘쫘~악 꿰고 있을 정도로 마당발’인 그는 공간안전인증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10년 동안 2회 연속 장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한 일등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오달성 차장. 오 차장은 작년 A급 정비공사 때 제어설비를 성공적으로 교체해 무주양수를 신규발전소로 바꿔놓은 주역이다. 설비교체 공사 과정에서 시공업체 변경으로 어려움도 따랐었지만 지금의 오 차장은 무주양수의 무고장 안전운전을 앞으로 10년, 20년까지도 장담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 계측담당인 김제석 대리는 기술적으로 불완전한 요소들을 사전에 찾아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앞장서왔다. ‘꽃미남 총각’이기도 한 김제석 대리는 아마추어 수영대회에서 금메달 5개, 전국도민체전에서 은, 동메달을 수상한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영어실력도 뛰어나 ‘2002 한일월드컵’ 때는 대전시청 소속으로 통역봉사도 했다.

여미경 과장(총무팀)은 무주양수의 사회봉사활동을 책임 맡고 있다. “직원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주고 있어 늘 고맙게 여긴다”는 여 과장은 무주양수 사회봉사활동으로 ‘무료급식’, ‘찾아가는 장수사진(영정사진) 찍어주기’, ‘전기수리’ 등을 꼽는다.

“봉사를 나가면 노인 분들이 시골 먹거리들을 한 보따리씩 안겨줘 되로 주고 말로 받아오는 느낌”이라며 인심 좋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맛이 저절로 난다고 한다.

송은균 대리(기획감사팀)는 발전소의 살림살이를 꼼꼼히 챙기는 브레인. 금년 사업소평가는 꼭 1등을 해내고야 말겠다며 기염을 토하는 그의 눈빛이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다.

조준상 대리(발전운영팀)는 환경업무에 남다른 열정을 쏟은 결과 녹색기업 인증을 양수발전소 가운데 첫 번째로 받는데 기여했다.

전력생산 현장에서 물처럼 자신을 씻으며 각자의 색깔로 빛을 발하는 무주양수발전소 직원들. 그들은 올 여름에도 꼭 하나의 가치를 위해 긴장으로 무장하고 있다. ‘전력수급 안정의 최첨병’이라는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오직 그들 자신만의 소명의식을 위해 오늘도 현장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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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업무를 통해 열정을 발휘하고 있는 무주양수발전소의 ‘인간 반딧불이’들>

글_송미화 사진_박정규 _도움 주신 분_이종옥 과장(무주양수발전소 총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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