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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1호기 냉각재 누출 관련 오해와 진실

  •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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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6일 사이 일부 언론들이 “신고리원전 1호기에서 누출되어서는 안되는 냉각수가 냉각재펌프에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발전소 운영에 대한 이해부족과 오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며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 사고가 아닙니다

냉각재펌프는 그림처럼 원자로건물 안에 설치되어 있습니다(빨간색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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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재펌프 위치)

원자로건물은 1.2m 두께의 콘크리트로 건설된 튼튼한 건물입니다. 건물 내에 설치된 냉각재펌프는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냉각재펌프는 모터를 돌려 냉각수를 순환시킵니다. 모터에는 축이 연결되어 있는데 축이 돌아가려면 연결부위 사이에 미세한 간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간격이 없으면 축이 돌아갈 수 없습니다). 

밀봉장치를 통해서 누설될 수 있는 냉각재는 저장탱크에 모은 뒤 다시 집어넣어 쓰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누설되는 냉각재의 최대양을 정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운전기준지침 규정상 최대 분당1갤런(분당 약 3.7리터)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번 누설현상은 펌프 표면에 남은 붕산가루 양으로 추정할 때 최대기준 대비 0.015%에 불과한 미량입니다.

또, 일부 언론은 “핵연료봉에 직접 닿는 냉각수는 스트론튬은 같은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스트론튬은 핵연료봉 내에만 있기 때문에 냉각재와 함께 유출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냉각재누출은 설계에도 반영되어 있고 운영규정으로 둬서 관리하는 일이며, 규정상 최대기준에 비해 미량 누출에 그쳤는데, 이런 현상에 대해 언론이 ‘사고’라고 표현한다면 과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표현일까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깁니다.

 

◇ 보고대상이 아닙니다

원자력발전소는 세밀한 규정에 따라 운영됩니다. 그중 보고대상을 정한 규정이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시한 원안위고시제2013-50호 ‘원자력이용시설의 사고.고장 발생시 보고 공개 규정(2013년 10월 18일 일부개정)을 보면, 이번 일과 같은 냉각재누출은 보고대상이 결코 아닙니다. 규정상 보고대상이 아님에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타당한 비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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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규정 사진)

 

 

◇ 스리마일 사고는 냉각재 누출현상과 아무런 관련없어

일부보도에는 전문가의 인터뷰로 “스리마일섬 사고 때도 냉각수 유출이 단초가 됐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마치 이번 냉각재누출현상이 스리마일 사고처럼 사고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들립니다.

하지만 이번 냉각재 누출과 스리마일섬 사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스리마일 사고는 원자로 건물 내 가압기의 압력을 배출하는 밸브에 문제가 생겨 냉각재 압력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냉각재 보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운전원이 원인에 대해 판단 실수를 하는 등 여러 요인이 겹치는 바람에 냉각수가 대량으로 줄어들어 발생한 것입니다. 냉각수 수위가 급격히 떨어지자 핵연료봉이 녹게 되었고 그 결과 방사능이 외부로 유출되었습니다.

방사능물질 대부분은 원자로건물 안에 가둬졌기 때문에 발전소 반경 80km 이내의 1인당 평균피폭선량이 0.015mSv(밀리시버트)에 그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전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깨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따라서 앞서 언급된 신고리1호기 냉각재누출과 스리마일 사고는 완전히 다른 원인으로 발생한 일이므로 근거없는 과장으로 국민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보도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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