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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를 재부팅하라! 인류를 살려낸 원자력의 힘 팬도럼!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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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0년 뒤, 각종 오염과 기후변화로 인류의 식량과 에너지가 고갈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곡식을 키워낼 땅이 병들고, 물고기를 공급해주는 바다가 마른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살기 위한 본능’에 따라 식량을 찾아 치열한 투쟁을 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젖을 물고, 손에 잡히는 모든 것들을 입에 넣어보며 하나 둘 배워 가듯, 사람에게 ‘식량’이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팬도럼(2009)>은 그런 인류의 식량문제가 발단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2039년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식량문제를 겪던 사람들이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지닌 ‘타니스 ’행성으로 집단이주를 떠난 뒤 겪게 되는 험난한 여정을 그립니다. 야심찬 계획과 절박한 마음으로 지구를 떠났던 우주선 ‘엘리시움호’가 어떤 운명을 맞이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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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10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타니스’라는 행성이 발견됩니다.
그곳은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그곳을 지배하는 생명체가 없어 지상 낙원과 같은 곳입니다. 인구 팽창과 식량난을 우려하던 사람들은 마치 해외 이주를 계획하듯 집단 이주를 시도합니다.

이들은 ‘낙원’이라는 뜻을 가진 우주선 ‘엘리시움호’를 타고 지구를 떠납니다. 우주선에는 환경학자, 유전학자, 물리학자, 농부, 어부 등 천지창조를 대신해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구 생태계에 존재하는 모든 종자와 동물의 유전자들을 빠짐없이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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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움호가 출항한지 8년. 어느 날 인공수면 냉동캡슐에서 깨어난 주인공 ‘바우어(벤 포스터 분)’ 상병은 후유증을 겪습니다.
오랜 수면 끝에 자신이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이고,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를 잊은 것이죠. 하지만 영화 <팬도럼>에서는 ‘눈보다 손이 더 빠르다’는 말이 증명됩니다. 바우어의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의 몸은 엘리시움호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우어가 자신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서서히 깨달아 갈 즈음 한 명의 대원이 더 깨어납니다. 그의 이름은 ‘페이튼(데니스 퀘이드 분)’ 중위. 두 사람은 기억을 더듬으며 주조종실로 향하고, 자연스레 조종석에 앉은 페이튼 중위는 우주선의 전원을 켭니다. 그러자 우주선 전체가 이내 전력 부족 상태가 되어 각종 계기와 조명들이 깜빡거리기 시작하고, 바우어 상병은 전력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우주선 내부 탐색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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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는 서너 개의 홀로그램 플래시를 챙겨 천장과 연결된 전력공급실로 향합니다.
전선줄로 가득 찬 비좁은 통로를 통과하던 바우어는 폐쇄공포증에 시달리고, 페이튼 중위는 교신기를 통해 그를 진정시킵니다.
하지만 통로가 어두워 길을 잘못 든 바우어는 수직터널에서 추락, 그곳에서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 동료들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로써 자신이 처음 깨어난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된 바우어는 어렵사리 우주선 내벽에서 빠져 나온 뒤 우주선에 전력을 재가동시킬 원자로를 찾아냅니다.

그런데 그때 바우어는 우주선 안에 정체불명의 생명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것들이 무서운 속도로 이동하며 냄새와 불빛을 통해 인간을 사냥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발견 즉시 괴물들에게 뜯어 먹힐 위기에 처한 바우어는 우주선 안에 비치되어 있던 무기 하나를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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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들고 원자로로 향하던 바우어는 결국 괴물들에게 발견되고 그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난 태국 농부 만(쿵리 분)과 독일의 유전학자 나디아(안체 트라우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합니다. 그리고 나디아를 따라 유전자실에 들른 바우어는 괴물들이 외계생명체가 아니라 자신과 같이 인공수면을 하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인공수면 중 투여된 적응촉진제가 사람들을 괴물의 모습으로 변형시킨 것이었죠. 결국 살기 위해 지구를 떠나려던 이들이 인간을 먹잇감으로 삼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같은 시간 주조종실에서 바우어를 기다리던 페이튼 중위는 변종괴물을 피해 도망쳐 나온 3팀의 조종대원인 칼머 상병을 구해줍니다.
그리고 칼머로부터 지구가 영원히 사라져버렸다는 이야기와 우주병의 일종인 팬도럼 증상으로 엘리시움호가 좌초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팬도럼은 긴 항해를 하는 우주조종사들에게 간혹 나타나는 일종의 정신병으로 망상에 시달리는 증상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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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와 일행은 변종괴물들이 잠든 사이 그들의 은신처인 원자로에 도착하고, 바우어는 괴물에게서 벗겨낸 허물을 뒤집어쓰고 들어가 원자로를 재가동합니다. 그 후 나디아를 데리고 주조종실로 향한 바우어는 페이튼 중위가 그동안 팬도럼에 시달려 자신의 상관들을 처단하고 엘리시움호를 좌초시킨 장본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페이튼은 원자로 재가동을 성공시키고 돌아온 바우어를 죽이려다 실패하고, 바우어는 칼머 상병의 도움으로 행성 타니스에 도착하지만 엘리시움호는 바다에 불시착하고, 바우어는 나디아와 함께 수면캡슐에 탑승한 뒤 우주선의 해치를 폭발시켜 간신히 탈출에 성공합니다.

영화 <팬도럼>은 괴상망측한 변종괴물의 등장으로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하지만 인류를 위협하던 존재는 변종괴물이 아닌 ‘팬도럼’에 시달리던 한 조종사의 망상 때문이었는데요,
다행히도 영화의 결말에는 타니스 행성에 도착한 생존자가 1,712으로 드러납니다. 영화에서 좌초되었던 엘리시움호를 다시 움직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원자로’였습니다. 극중 엘리시움호 우주선은 지구 멸망으로부터 인류를 구해준 미래판 ‘노아의 방주’로 나옵니다. 원자력이 잘 사용되기만 하면 인류를 구원할 엄청난 에너지원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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