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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출을 둘러싼 음모! 과학과 종교 사이의 갈등을 다룬 ‘천사와 악마’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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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 아예렛 주러, 이완 맥그리거, 아민 뮬러-스탈 주연의 영화 <천사와 악마>를 기억하시나요?

이 영화는 2009년 개봉 당시 댄 브라운의 원작 소설만 못하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일부 관람객들에겐 꽤 흥미진진하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화의 가장 큰 재미요소는 섞이려야 섞일 수 없는 과학과 종교 사이의 갈등을 직접 다룬 점인데요,

이야기는 교황 선출이 집행되기 직전, 거대 비밀결사인 일루미나티가 4명의 교황 후보를 납치함과 동시에 신의 물질이라 불리던 ‘반물질’을 훔쳐 엄청난 테러를 꾸미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음모 속에 또 다른 음모가 숨어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 <천사와 악마>를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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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에서는 우주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실험을 통해 ‘반물질’ 생성 연구가 한창입니다.
여기서 반물질이란 원자력보다 훨씬 강한 에너지원으로, 이것 1/4 그램만 있으면 TNT 5천 톤의 위력으로 반경 1km 이내 모든 것을 초토화시킬 만큼 어마무시한 물건입니다. 영화에서는 이 반물질이 원자로 같은 용기 안에 진공상태로 들어 있는 것으로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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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물질 실험을 맡은 주요 인물은 물리학자 비토리아(아예렛 주러 분)와 실바노입니다.
홀로 연구실을 지키던 실바노는 비토리아에게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반물질이 생성됐음을 알리고, 비토리아는 기뻐 어쩔 줄을 몰라 실바노가 있는 연구실로 한달음에 달려가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입구에서 홍채 인식장치를 통해 연구실 안으로 들어간 비토리아는 그만 바닥에 나뒹구는 실바노의 눈알과 딱! 마주칩니다. 누군가 실바노를 살해한 뒤 그의 눈알을 빼내 연구실에 진입한 거죠. (떼구르르 눈알~~@@@ >_<;; 장면이 끔찍하니 어린이와 노약자는 가급적 이 장면을 보지 마시길!)

여기서, 눈썰미가 좀 있는 분들이라면 영화의 스포일러가 드러남을 알게 될 텐데요,
혹 영화를 안 보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그건 밝히지 않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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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로 바티칸에서는 사건 해결을 위해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인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 분)을 데려옵니다.
랭던의 손에 쥐어진 것은 바로바로~~~ 일루미나티의 상징인 앰비그램! 그 이름도 묘한 일루미나티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했던 갈릴레오를 비롯해 일부 과학자들이 모여 결성한 반기독교 비밀결사대랍니다. 그리고 앰비그램이란 똑바로 봐도, 뒤집어 봐도 똑같은 고대의 기호로, 영화에서 일루미나티가 이 앰비그램을 유일한 단서로 남겨 자신들의 소행임을 알립니다.
(혹시… 지금 스마트폰을 거꾸로 돌리신 건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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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랭던 교수는 일루미나티에 의해 납치된 4명의 추기경을 구하기 위해 그들이 남겨둔 암호를 하나하나 해독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8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한명씩 낙인을 찍어 추기경을 처형한다니, 1분 1초가 시급한 상황이었죠.

추기경들과 바티칸 도시를 구하기 위해 만나게 된 랭던과 비토리아는 어렵사리 검찰총장의 허락을 얻고 바티칸의 지하 비밀기록실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찾은 갈릴레오의 책에서 일루미나티의 첫 번째 회합 장소가 ‘Raphael’s Stone’ 임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은 즉시 라파엘의 무덤으로 향하지만 정작 Raphael’s Stone은 무덤이 아닌 성당임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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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급히 성당으로 향한 두 사람, 그러나 매정한 시계는 8시를 타종하고, 또 한 명의 추기경이 가슴에 ‘EARTH’라는 낙인이 찍힌 채 죽고 맙니다. 그리고 랭던은 곧 일루미나티가 추기경의 기도에 흙을 넣어 질식사시킨 사실을 알아내고, 이내 일루미나티가 추기경들을 물질의 4원소인 흙, 공기, 불, 물로 살해한 뒤 반물질로 바티칸을 폭발시킬 계획이라는 것을 눈치 채게 됩니다. (-,-;; 굉장히 현학적이고 치밀한 범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장소는 공기와 관련된 성당 앞! 랭던과 비토리아는 서둘러 공기와 관련된 비석을 찾아다니지만 다시 한 번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또 한명의 추기경이 가슴에 구멍이 뚫린 채 죽습니다. 이어 세 번째 추기경도 구출되지 못하고 그만 불에 타 죽고 맙니다. 이걸 보면 일루미나티라는 비밀결사가 엄청 잔학무도한 집단임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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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면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죠! 일루미나티를 피해 성당 지하로 몸을 숨긴 랭던은 갖은 어려움 끝에 네 번째 추기경이 살해될 장소 ‘강의 분수’를 알아내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일루미나티는 마지막 추기경을 납덩이에 묶어 분수대 속에 던지고, 이를 본 랭던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추기경을 극적으로 구해냅니다.

마지막 추기경은 간신히 구했지만 이제는 곧 폭발하게 될 반물질이 문제입니다. 다행히도 궁무비서인 카를로 벤트레스카(이완 맥그리거 분)의 도움으로 반물질이 담긴 용기가 있는 위치를 찾아냈지만, 그만 용기에 부착된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 반물질이 폭발 직전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반물질의 폭발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비토리아는 되도록 빨리 사람들을 대피시키라 부르짖는 순간, 갑자기 카를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반물질 용기를 들고 뛰어나가 헬리콥터에 올라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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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동으로 카를로는 순식간에 영웅 중의 영웅으로 떠오릅니다. +.+캬~.
역시 성직자다운 모습이로군! 하며 감탄을 연발할 즈음, 음모 속의 음모이자, 모든 사태를 한 번에 뒤집는 반전이 시작됩니다.
순간 흘린 감탄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강한 반전에 머리가 띵해지면서, 허탈감이 하늘을 찌릅니다. (반전의 결말은 여러분이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쿨럭!! -.-;;)

 

결국 이 영화의 주제는 종교나 과학의 대립이 아닌 ‘사람’의 선과 악의 양면성과 그 한계를 다룬 것으로, 종교든 과학이든 선하고 가치 있는 일에 사용될 때에만 비로소 그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영화 <천사와 악마>를 감상한 후, 저만의 한줄 정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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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와 같은 무시무시한 테러는 결코 세상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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