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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가 시운전을 성공하기까지!

  •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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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막 원자력 발전에 입문한 우리나라는 안전에 또 안전을 최고로 여겼습니다.
본격적인 시운전이 시작돼서는 모든 발전요원들이 매일 현장에 나가 배관, 펌프, 탱크, 컨트롤룸 등 설비들을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고리 원전을 보물단지 모시듯이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리1호기가 시운전에 성공하기까지는 수많은 크고 작은 시련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리1호기가 완공될 때까지 어떤 시련들이 있었고 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쉿! 봄꽃 개화 시기의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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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는 1974년 7월, 1975년 1월, 1976년 5월 세 차례에 걸친 공기 지연이 있었습니다. 이 공기 지연은 계약 당시 비현실적으로 짜인 일정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원전 건설 경험이 많았던 미국도 원전 1기 건설에 약 90개월이 소요됐고, 건설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정평이 있던 일본도 80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계약발효 시점부터 60개월 만에 시운전까지 마치려는 무리한 일정을 잡았던 것이죠. 당시 우리나라는 장기전원개발계획상 고리1호기의 준공이 늦어지면 1977년 하반기부터 전력수급에 커다란 차질이 빚어질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1976년 2월19일, 1977년 내 준공을 목표로 하는 공사촉진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돌진!!)

또, 계약서가 웨스팅하우스, 영국의 EEW, 한전 등 3자계약으로 체결돼 효과적인 계약의 집행이 어려웠던 점, 1973년 말 시작된 국제 석유파동으로 영국의 많은 공장들이 휴업 및 조업단축을 했던 점, 영-미간 공업 규격 차이를 협의하기 위해 소비한 시간이 많았던 점, 원전건설 경험이 전혀 없던 우리나라가 원전 공사 관리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던 점도 공사 지연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1971년 11월에 착공한 고리1호기는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1977년 4월에 준공이 되었고, 이듬해인 1978년 4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해 총 78개월 만에 가동되었습니다. 당초 목표로 삼은 기간보다 약 18개월이 늦춰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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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4월 완공 당시 고리1호기는 원전연료 장전에 앞서 원자로 냉각계통의 수압시험과, 설비 및 상온기능시험, 고온기능시험, 격납건물누수율시험 등 발전소 가동에 대비한 주요 시운전을 모두 끝마친 상태였습니다. 국내 최초의 원전연료 장전작업은 1977년 4월23일 이뤄졌습니다. 원자로 내 중성자 속도를 측정하기 위한 2개의 중성자 측정 장치와, 추가로 3개의 측정 장치를 설치하며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최종 원전연료 장전은 작업 개시 72시간 만인 1977년 4월26일 오후 6시23분 성공적으로 끝마쳤습니다.

(+,+장전이라고 하니 갑자기 ‘진짜 사나이’가 생각납니다.)

당시 고리1호기의 실질적인 원전연료 장전은 한전 기술진이 직접 수행했는데, 여기에 투입된 인력은 취급 및 운반, 기술 통제 33명, 방사선 관리 20명, 화학처리 6명, 응급 보수작업 22명, 설비 운전 12명, 전반적인 작업 관리 및 감독 4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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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연료 장전 후 임계 도달을 위한 운전은 1977년 6월18일 오후 2시 출력 분포 제어봉을 뽑아내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핵분열이 시작돼 본격 임계 상태에 이른 것은 하루 뒤인 1977년 6월19일 오후 5시40분이었습니다. 이후 원자로의 특성시험을 거친 뒤 최초로 전기를 생산한 것은, 1977년 6월26일 오후 10시36분. 이때 생산한 전기는 3만7,000kW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인 6월30일 단 2시간 동안 10%의 출력시험으로 14만1,000kW의 전기를 생산했으나, 몇몇 문제점이 드러나 다시 원자로 특성시험을 거친 뒤에 1978년 3월23일에 비로소 고리1호기의 l00% 출력에 성공합니다. 1978년 4월5일에는 계약에 의한 성능시험으로 100시간 연속운전시험과 24시간 열효율 측정시험을 실시, 아무 문제없이 원자로가 가동되는 것을 확인한 후 4월29일 한전이 정부에 고리1호기 사용개시를 신고하고, 정식으로 발전소를 인수해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고리1호기, 그 설립 과정을 살펴보니 어떠신가요? 이승만 대통령과 시슬러 박사의 만남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새로운 역사 고리1호기 건설이 가져다준 경제적, 산업적 파급력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만들어진 만큼 항상 안전에 유의하고 유용한 에너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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