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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봄꽃 개화 시기의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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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경 기상청에서 발표한 봄꽃 개화 예상시기, 확인해 보셨나요?
기상청은 3월 27일 제주도 서귀포를 시작으로 서울은 4월 11일경 개화가 시작된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올 3월에 이상고온현상이 발생해 벚꽃을 비롯한 개나리, 진달래 등이 예년보다 약 일주일가량 빨리 핀다고 합니다.

이처럼 봄꽃의 개화시기는 기온에 따라 매년 미묘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절정기에 봄꽃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개화시기와 함께 기온을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답니다. 아마도 봄꽃여행 좀 즐겨봤다 하는 분들이시라면 벌써 봄꽃 축제 기간에 맞춰 알찬 나들기 계획을 세우고 계실텐데요. 여기서 궁금증 하나!

봄꽃의 개화 시기는 해마다 다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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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나무와 화초의 꽃눈은 봄기운을 기가 막히게 감지해 늘 아리따운 꽃을 활짝 피운답니다.
식물의 이런 신비한 메커니즘은 바로 꽃눈 속에 생체시계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봄꽃의 개화시기는 2~3월의 기온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봄꽃의 개화는 이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결정됩니다.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이듬해 피어날 꽃을 준비하는 과정은 여름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하지가 지나고 낮이 짧아지기 시작하면 식물은 낮의 길이 변화를 감지해 자신의 조직 일부를 꽃눈으로 분화시키기 시작한다고 해요.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9개월 전부터 준비에 들어간다니 정말 놀랍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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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꽃눈은 조금씩 조직을 갖추며 가을까지 조금씩 자라다가 날씨가 차고 건조한 겨울이 되면 동물처럼 동면에 빠져듭니다.
동면하던 식물들이 잠에서 깨어나 아리따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의 추위를 반드시 겪어야 한답니다.

사람이 포만감을 느끼려면 일정량 이상의 음식물을 먹어야 하듯, 꽃눈도 필요한 추위의 양을 모두 채워야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도 추위가 여전하면 꽃눈들은 꽃을 피우지 않고 강제휴면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일정 기간 유지되는 ‘따뜻한 온도’랍니다. 추위의 양과 함께 따뜻한 온도가 개화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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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추위가 가셨는데도 식물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식물의 종마다 필요한 추위와 온도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국가농림기상센터 김진희 박사는 벚꽃이 피려면 개나리보다 더 오래 추위를 겪어야 하고, 따뜻한 날도 더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조사해 수치로 산출해 냈답니다.

김진희 박사의 발표에 의하면 개나리는 –90의 추위와 158의 온도가 필요하고, 벚꽃은 –100의 추위와 158의 온도를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수십 년 동안 쌓아온 관측자료를 활용해서 산출한 값이겠지만, 이것과 가을에서 겨울의 기온과 봄의 예상 기온 데이터만 있으면 식물의 장소별, 종류별 개화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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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시기는 이렇듯 몇 개의 수치만으로도 예측할 수 있지만,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식물의 메커니즘은 파고들면 들수록 더 많은 변수와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답니다. 뛰어난 생물학자들이 이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조만간 모두 알 수 있는 날이 오겠죠?!

하지만 꽃의 개화시기를 방해하는 못된 훼방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지구 온난화랍니다. 올해 이상고온으로 기상청의 예측보다 개화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다고 말씀드린 뉴스처럼, 갈수록 겨울이 짧아지고 봄꽃 개화시기는 점점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봄꽃이 필요로 하는 추위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져 지금처럼 만개한 꽃놀이를 즐길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봄꽃을 만끽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봄을 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ㅠ_ㅠ 그런 의미에서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의 대기 농도를 낮출 방법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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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려면 먼저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그동안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것은 화석연료의 사용이랍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국내 온실가스의 24%가 화석연료의 사용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원자력 발전으로 에너지 생산을 대체해 나가고 있답니다. 특히 원자력 발전은 화력발전과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 정도가 현저히 낮다고 하니, 원자력 에너지가 얼마나 유용하고 고마운 자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나무를 심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나무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신선한 공기를 생산해 대기를 더욱 쾌적하게 해준답니다. 그 외에도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친화적 상품 소비로 전환해 나가는 방법, 폐기물 재활용을 늘려가는 방법 등이 있으니 함께 노력해서 온난화를 막고 더 나아가 계속 아름다운 봄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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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3)

  • 엉터리… 3 년 전에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는 바닷물 70톤을 매 초당 7~10도씨 올리는 양으로 웬만한 강물 전체의 온도를 올리는 정도라고 하지요. 한국은 23기의 핵발전소가 돌아가는 나라로 다른 말로 하면 23개의 열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나라라는 말입니다. 온배수에 의한 수온의 상승은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는 용해도를 떨어뜨림으로써 간접적으로 온실가스의 영향을 더욱 악화시키게 되며 이산화탄소보다 용해도가 높은 메탄 등의 가스를 공기중으로 배출시켜 더더욱 온난화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 kory 3 년 전에

    좋은 정보네요~ 몰랐던 내용 알고 갑니당~^^

    • 운영자

      운영자 3 년 전에

      네 꽃피는 시기에 맞춰서 봄여행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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