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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파이프 없이 세우는 ‘에어그린하우스’

  •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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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딸기 좋아하시나요? 딸기는 1월부터 5월까지가 본격적인 수확시기입니다. 여러해살이식물인 딸기는 25℃ 이하의 선선한 기후를 좋아하고, 하우스 재배 시 5℃ 이하의 서늘한 기온에서 약 50~200시간의 휴면상태를 거쳐야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딸기 모종은 가을로 접어드는 9월 중순에 심기 시작해 빠르면 1~2월부터 수확을 시작하는데,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딸기는 보통 4월 중순이면 하얀 꽃이 피고, 꽃이 지면서 빨간 딸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양평에서는 2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논산에서는 4월 초순경 딸기축제가 열리곤 합니다. 딸기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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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처럼 적정 온도를 유지해주어야만 열매를 맺는 채소나 과일은 비닐하우스로 재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의 단점은 폭설, 태풍, 무더위 등 날씨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강풍이 불면 비닐하우스가 망가져 작물의 가치나 수확량이 떨어지고, 더위가 심하거나 적설량이 많으면 비닐하우스의 적정 온도가 유지되지 못해 맛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농가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과 에어하우스(주)가 초속 40m 강풍과 49cm의 적설도 거뜬히 견디며 내부 환경 제어시스템으로 재배의 효율성을 높인 ‘에어그린하우스’를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철제 파이프 없이 공기로만 세우는 에어그린하우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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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비닐하우스는 아치형으로 휜 아연합금 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세우고 그 위에 비닐을 씌워 만듭니다. 이런 비닐하우스는 날씨의 영향으로 파이프가 뽑히거나 무너지면 오히려 골칫거리가 됩니다. 힘 좋은 파이프가 외부의 압력에 의해 망가지면 오히려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팀은 하우스 안에 파이프를 없앴습니다. 그 대신 연구팀은 0.15mm의 두꺼운 비닐을 돔 형태로 만들어 그 안에 공기를 넣어 하우스를 세우는 원리를 적용했습니다. 말 그대로 공기로만 세워진 ‘에어그린하우스’입니다.

에어그린하우스의 효율성은 2년간의 시험 재배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태풍과 강풍을 견디는 안전풍속이 초당 31.7~40.8m로 기존 아연합금으로 세운 비닐하우스보다 20m가량 강하고, 겨울철 적설에 버티는 힘도 49.3cm로 철제 파이프 비닐하우스 보다 25~30cm가량 강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수를 이용한 내부 환경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여름철에는 내부온도를 28℃ 이하로, 겨울철에는 6~10℃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a) 저희 집에도 설치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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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의하면 2년간 에어그린하우스에서 시험 재배한 파프리카, 슈퍼가지, 상추, 토마토는 일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에 비해 생육과 착과성은 물론 품질과 수량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합니다. 또한 여름철 고온현상으로 1개월 밖에 재배하지 못했던 상추는 에어그린하우스에서 2~3개월까지 재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상추 하니까 삼겹살 생각이 절로! (+ㅠ+)이로써 에어그린하우스는 외부 저항력 및 하우스의 내구성, 작물재배 효율성 등을 인정받았고, 앞으로 부수적인 문제점들을 보완해 본격 보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기로 세워진 비닐하우스가 철근으로 세운 비닐하우스보다 훨씬 강하고 효율적이라니, 문득 ‘부드러운 것으로 강한 것을 이긴다’는 노자의 이유극강(以柔克剛)이 떠오르는데요, 하루빨리 에어그린하우스가 상용화돼 각종 농가와 원예, 화원 등 비닐하우스가 필요한 모든 곳에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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