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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피커]원자력 공학과 김명현 교수님을 만나다!!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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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채널ⓖ팀 조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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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채널 ⓖ  경희대학교 원자력 공학과 김명현 교수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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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종각에서 진행한 시민 대상 인식조사 및 인터뷰 결과, 원자력에 대한 불안감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 원인에 있어서도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 그린채널G는 원자력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원자력의 안전성과 발전방향에 대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로 계획하였다.

인터뷰 대상은 원자력 분야에 대해 활발한 논문과 연구활동을 진행 중인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김명현 교수를 선정하였다. 우리 그린채널G는 사전에 이메일과 전화연락을 통해 약속을 잡고, 이번 화요일(11월 12일)에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1. 인터넷에 떠도는 괴기스러운 사진이나 소문들로 인해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는데, 이에 대응하여 학계에서는 진실이나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은 없나요?

A1. 인터넷에 떠도든 소문이나 일본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은 저도 주변으로부터 많이 들어왔어요. 아는 지인 교수들도 일본여행에 대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더군요.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우리 학계에서도 원자력을 바라보는 기준이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원자력은 인간 문명 속에서 만들어낸 발전 중에서 가장 확률적으로 안전합니다. 하지만, 극히 소수의 확률이 현실로 발생한 게 후쿠시마 원전사고이었기에, 그 이후로는 우리나라 정부와 원자력학계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다 고려해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채용한 직원이 갑자기 돌변해서 원자력 발전소를 고장내는 상황까지도 대비해서 대책을 세우고 있죠. 그리고 여러 전문가들이 원자력학회나 여러 신문이나 인터넷에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언론매체에 나가서도 원자력에 대한 궁금증이나 오해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 역시 현재 인터넷에 사이트를 하나 개설해서 원자력에 대한 기사나 의견을 게시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Q2.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언제쯤 완화될 것 같나요?

 

A2. 현재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은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매스컴에서도 각종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신뢰감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이죠. 하루 아침에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수는 없겠죠.

현재 일본에서도 원자력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이냐? 재검토해서 OK사인받으면 다시 가동하는 거예요. NO사인 받으면 문 닫는 거고. 원전 사고의 당사자인 일본 역시 원자력을 완전히 제외하고는 에너지 수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거죠.

그렇다면, 원전0%를 시행하고 있는 독일을 볼까요? 현재 독일은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서 에너지를 수급하고 있어요. 그 대신, 전기요금은 무척이나 비싸죠. 그런데 문제는 이 전기요금이 앞으로 계속해서 증가할텐데 과연 독일 국민들이 어느 선까지 견딜 수 있을 것인가죠.

그럼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예요. 신재생에너지가 10년이 지나도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거란 말이죠. 거기다가 전기요금이 점점 높아질수록 국민들 내에서도 전기요금이 비싸지니까 ‘원자력, 그거 반대만 하지는 말자.’라는 여론이 생길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 환경을 봤을 때, 원자력을 제외하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원자력에 대한 반대가 많지만 ‘원자력? 조금은 불안하지만 어느정도는 필요하다.’라는 인식이 서서히 생길 것으로 봐요.

 

Q3. 현재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량이 전체 전력생산에서 약 24%정도 차지한다고 알고 있는데, 원자력 발전의 비중이 더 늘어나야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3. 시대적인 상황으로 보았을 때는 줄여야하는 게 맞다고 봐요. 이명박 정부에서는 원자력을 발전의 비중을 설비용량의 40%를 이루자고 계획하였는데, 설비용량이 40%이다는 것은 원자력발전소는 40% 설치하고, 화력, 가스 등의 다른 에너지 발전소를 60% 설치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근데 다른 에너지 발전소는 돌리는 데 비싸니까 발전시키지 않고, 평소에는 원자력발전소만 돌려요. 그 비중이 얼마냐? 67%예요. 그런데 저는 이 수치는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사고 터지고,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모든 것을 재검토하겠다고 하고는 올해 10월에 발표하기로 설비용량을 20%대를 감축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전기요금을 올리면서 지나친 전기수요를 20% 줄이겠다고 정책을 펼친 거죠. 그런데 설비용량이 20%대라는 것은 발전용량으로 볼때는 30%라는 거죠. 이는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 현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거죠. 여기에서 정부의 고민이 보이는 거죠. 원자력을 줄이긴 해야겠는데, 에너지 수급은 어렵고. 그래서 에너지수급계획에서의 원자력 비중을 20% 줄이면서 그동안 너무 저렴했던 전기요금을 올려서 수요를 줄이려고 한 거죠.

제가 생각하는 원자력 발전 비중은 조금 더 늘려서 이 두 정부의 중간점인 발전용량의 40%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Q4. 미래를 위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개발은 어떻게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의 진행정도는 어느정도 인가요?

A4. 이 얘기를 하기에 앞서 신재생에너지가 무엇인가를 정의하고 가야할 것 같아요. 신재생에너지는 쉽게 말해 풍력, 태양열, 조력 등을 이용하여 만든 에너지에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은 예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진행이 되어왔어요. 우리나라 역시 많은 투자를 했고, 실제로 원자력보다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 액수가 훨씬 많아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못한 게 현실이죠.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토가 좁은 이유로, 군데군데 시범사업은 가능하지만, 대규모로 사업을 정착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요. 그렇다고 신재생에너지를 하지말라는 얘긴 아니예요. 미래를 위해서는 당연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개발은 진행되어야하죠.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신재생에너지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현재는 원자력발전과 함께 병행해야한다고 생각해요.

 

Q5. 우리나라 원자력이 해외에 수출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원자력 발전이 국가 경제성장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떠할지 말씀해주세요.

  

A5. 전세계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이 있어요. 경제를 성장하는 데에 있어서는 에너지 수급은 필수인데, 급증하는 에너지 수급을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발전양이 필요하죠. 그래서 전체 발전량의 10%정도는 원자력으로 수급하자는 식의 원자력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씩은 존재합니다. 현재는 전 세계 경제가 다운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주춤하고 있지만, 이게 풀리기 시작한다면 원자력 수출은 점차 활발해질 거예요. 그렇다면 아마 원자력 발전은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6. 저희가 종각에서 인터뷰한 결과, 많은 시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막연하게 불안해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A6. 원자력에 대해 얘기하기에 앞서, 원자력은 믿음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부가 정확한 자료와 정보와 함께 원자력은 안전하니 걱정말라, 완벽한 대비체계를 갖추었다고 해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들리지가 않아요. 쉽게 예를 들어 광우병 사태를 들면, 미국인들은 매일 아침 소고기를 먹는데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유난히 난리라는 거죠. 안전하다는 내용의 정보나 기사는 믿지 않고,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의 정보는 믿으려는 게 아쉽죠.

저는 원자력은 인간 문명이 만든 어떠한 발전 중에서도 확률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래를 알 수가 없는 것이기에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그러지만, 원자력을 설계하고 가동하는 데에 있어서는 철저한 모니터링과 최고의 기술을 사용하기에 확률적으로 안전합니다.

그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부터도 우리나라는 안전합니다. 세슘은 물에 엄청 잘 녹기 때문에 일본에서 방사능 물질이 흘러나와도 점점 물에 희석되어서 나중에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떨어져서 안전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현재 원자력발전소 신축 설명회나 공청회 과정은 전부 공개적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반인들도 참여시키고 있는데, 여기서 참여하는 일반인들은 대부분 환경단체나 반핵단체이죠. 이 분들은 많은 견제나 질문들을 하는데, 이러한 단체들로부터 원자력의 불안전성에 대한 특별한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엄격히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명현 교수의 쉽고 솔직한 설명들은, 원자력에 대해서 그린채널ⓖ의 인식을 더욱더 명확하게 해주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주셔서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김명현 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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