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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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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한낮 기온이 섭씨 29도까지 올랐습니다. 벌써 여름인가 싶습니다. 곧 다가올 장마철을 생각하면 나들이할 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말에 찾아볼 만한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은 기업의 특정 제품이 아닌 전자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최초의 스마트폰, 세탁기, TV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150여 점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특히 과학자들의 발명품을 실제로 볼 수 있어 무척 흥미로운데요, 전기와 전자기기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전시물품들을 통해 그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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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평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한 주 전에 예약하면 오전 10시부터 6시 사이 관람이 가능하고, 토요일은 예약이 없어도 자유 관람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서울에서는 M5121 버스를 타거나 분당선을 타면 약 1시간 3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삼성디지털시티에 도착해, 동문 방향의 주차타워 건물의 지하 3층으로 내려가 건너편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SIM’이라고 쓰여 있는 곳이 뮤지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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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은 5층부터 시작됩니다. ‘제1관 발명가의 시대’ 전시관은 기원전 600년경 인류가 전기를 최초로 발견한 이후 그것을 생산, 유통하게 된 과정과 전기를 이용한 조명, 통신, 가전, 라디오 등의 다양한 전자제품의 등장과 변화과정을 보여줍니다.

코너마다 천장에 매달린 원뿔형 스크린이 지붕처럼 달려 있는데, 정중앙에 설치된 전시품의 레버를 돌리거나 버튼을 누르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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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00년경 인간은 정전기 발견을 시작으로 전기를 만들고 저장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를 최초로 저장한 사람은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뮈스헨브루크’입니다.

그는 마찰을 통해 발생된 정전기를 ‘라이덴병’에 모았다고 합니다. 이후 전자기유도를 발견해 이동이 쉬운 전기를 만들게 됐고, 화학반응을 이용한 볼타전지가 발명되면서 전기를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전시된 사료들은 대부분 꽤 어렵게 구한 진품들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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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양초나 램프로 어둠을 밝혔던 사람들은 전기가 발견되자 ‘전구’를 사용하게 됩니다. ‘조명’ 하면 우린 ‘에디슨’이 떠오르지만, 정작 최초의 조명은 영국의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가 발명한 ‘아크등’이랍니다.

아크등은 양극과 음극이 만나는 극점에 전류가 통과하면서 아크 모양의 빛이 발생하는 것인데, 빛이 너무 강해 가로등이나 등대용 조명으로만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후 에디슨이 수천 번의 실험 끝에 백열등을 발명했고, 8년 뒤에는 우리나라 경복궁 건청궁에도 백열등이 설치되었습니다. 발전기를 포함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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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인프라 구축은 통신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최초의 통신기는 쇠막대를 두드려서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가, 훗날 전화선이 연결되면서 사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획기적인 통신기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은 전화기를 들여와 명성황후 무덤으로 매일 아침 안부전화를 넣었다는 감동적인 일화도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등장한 무선통신기기는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충돌해 침몰했을 때 이를 이용해 700명의 승객들을 구조하면서 존재 가치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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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에서 가장 인상적인 코너는 ‘가전제품의 발달’입니다. 가전제품의 등장은 여성들의 가사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사회 진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1911년 등장한 전기모터 세탁기는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됐던 여성들의 빨래 일을 줄여주고, 비슷한 시기에 보급된 흡입방식의 후버 진공청소기는 주거환경의 청결과 전염병 예방에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 흡입방식의 진공청소기는 미국의 한 백화점 관리인이었던 스팽글러가 기존의 불어내는 방식의 진공청소기가 기침을 유발했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발명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 밖에도 최초의 상업적 냉장고인 모니터탑 냉장고는 냉각기가 윗부분에 달린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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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사노동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삶에 여유가 생기자 사람들은 즐길 거리를 찾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라디오입니다.

초기 라디오는 뒤쪽에 진공관이 들어있어서 크고 무거웠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라디오는 대성당의 모양을 본떠 만든 제품입니다. 이후 반도체가 등장하면서는 라디오는 크기가 엄청나게 작고 가벼워진 트랜지스터라디오 형태로 변합니다.

라디오의 등장은 사람들이 음악과 뉴스, 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즐기게 해주었고, 또 라디오를 통해 알려진 제품들은 점차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증진시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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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TV는 1925년 존 베어드가 만든 기계식 흑백TV입니다. 이후 미국의 전자업체인 RCA가 흑백TV의 대중화를 선도하였고, 우리나라도 최초의 흑백TV인 마하를 출시합니다.

컬러TV의 대중화는 소니에 의해 불붙어 전자산업계의 컬러TV가 붐을 이루게 되었고, 이어 출시된 샤프의 평판TV는 TV는 물론, 옥외광고 디스플레이와 전자출판 등으로도 활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등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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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모바일 전시코너에는 그간 다양하게 발전해온 휴대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기의 핸드폰은 본래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에는 ‘최초’라는 타이틀의 휴대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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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은 그간의 전자 산업을 총망라한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충분히 흥미로운 곳입니다.

특히 전기와 전자산업의 역사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훌륭한 역사 및 과학교육장소로의 역할도 하는데요, 다가오는 주말, 특별히 갈만한 나들이 코스를 정하지 못했다면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다녀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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