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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중국, 현재 사막화ing

  •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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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ert

계절은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히 우리를 괴롭힙니다.

최근에는 때늦게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죠.

이렇듯 미세먼지 피해가 커지고 있는 배경에는 몽골의 사막화와 중국 공업지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몽골의 사막화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몽골 전 국토의 78%가 현재 사막화됐거나 사막화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몽골에서 날아든 모래먼지와 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매연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녹화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대기오염으로 사막화되고 있는 몽골 및 중국의 현실과 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조림사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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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적의 절반 크기의 호수가 사라졌다.” 믿겨지시나요?

바로 몽골 중남부 우문고비의 만달오워 지역에 있는 울란호수의 이야기입니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이 호수는 13년 째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 현상 때문입니다.

한때 12만 마리가 넘던 이 지역의 가축 숫자는 현재 4만7,000마리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황사 폭풍이 부는 횟수도 지난 5년 사이 2~3배 많아졌다고 합니다.

인근 지역인 바얀자그도 사막화 정도가 심각합니다.

바얀자그는 과거엔 낙타를 탄 사람이 들어가면 찾을 수 없을 만큼 숲이 우거진 지역이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말라죽은 나무와 흙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을 뿐입니다.

사막화 피해는 몽골 남동부 도르노고비에 위치한 자민우드 지역에서 가장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구 2만5,000명인 자민우드의 골목은 모래섬을 방불케 합니다. 골목마다 모래가 잔뜩 쌓여 주민들이 제대로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입니다.

 

Drought land

이처럼 몽골 사람과 가축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것은 약 2℃의 기온 상승입니다.

지구의 기온이 지난 40년간 0.7도 상승하는 사이 몽골의 기온은 1.92℃가 올라갔습니다.이는 전 세계 평균기온 상승의 3배 수준입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몽골의 사막화는 급속도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몽골에서는 호수가 1,166개, 강이 887개, 우물이 2,277개가 말라버렸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몽골 전 국토의 90%가 사막화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Pollution arches over the towers of a large oil refinery.

몽골 자민우드의 모래바람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얼롄하오터까지 영향을 줍니다.

얼롄하오터 시내 공기는 몽골 쪽에서 날아온 모래먼지로 가득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황사 먼지에 가려져 산과 마을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황사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중국 공업지역의 대기오염물질입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석탄 소비 국가입니다. 중국에서 가동되는 석탄 화력발전소만 3,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양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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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이멍구의 다라터기에서는 연간 500만t의 석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1996년부터 발전소가 들어서기 시작한 이곳에는 2007년까지 8기의 발전소가 설치됐습니다.

전체 발전용량은 3,180㎿로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 있는 중국 최대 발전소(5,400㎿) 다음으로 큽니다.

화력발전소의 굴뚝과 냉각탑에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회색 연기와 하얀 수증기는 이 일대 하늘을 온통 뒤덮습니다.

대기오염물질은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환경관에 따르면 중국의 이산화황 배출총량은 2012년 기준 2,117만6,000톤, 질소산화물 배출총량은 2,337만8,000톤입니다.

466개 도시 중 산성비가 내리는 도시는 215개이며, 베이징의 경우 기준치를 뛰어넘는 초미세먼지가 측정되는 날이 1년에 40%를 넘는다고 합니다.

이곳의 미세먼지는 몽골 고비사막의 황사와 섞여 우리나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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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 피해가 이처럼 심각해지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사의 직접 피해당사국인 우리나라도 중국, 몽골과 협력해 황사 발원지역에 조림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조림사업의 목적은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조성함으로써 황사의 이동을 막고 사막화를 방지하자는 것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민들이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나무를 심고 그 주변에 방풍림을 형성해 주민들의 생활 터전을 만들어주는 새로운 형식의 조림사업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몽골 정부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녹화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몽골 자민우드 지역에는 사막화 방지를 위해 75㏊(75만㎡)의 인공호수와 10㏊(10만㎡) 규모의 양묘장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중국 다라터기 구청에서는 석탄 화력발전소 공단을 에워싸는 대규모 산림공원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2050년까지도 중국 에너지 중 석탄 비중은 5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스모그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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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은 비단 몽골과 중국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최근 100년 사이 지구의 평균기온이 0.74℃ 상승하며 기후가 불안정하게 변해 전 세계적으로 폭염, 폭설, 게릴라성 호우 등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의 사용입니다.

 

원자력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출 가장 현실적인 대체에너지 중 하나입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생기는 이산화탄소량은 석탄을 사용할 때보다 100배나 적습니다.

또한 1,000㎿급 원전 1기는 같은 크기의 석탄 화력발전소보다 연간 약 6백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원자력발전과 같이 효율적인 대안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지구온난화 현상이 완화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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