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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Fukushima !

  •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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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요리 만화 ‘맛의 달인’을 아시나요?

만화작가가 ‘맛의 달인’에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뒤 코피를 흘리는 장면을 그려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데요.
코피를 흘리게 된 원인이 방사능 피폭 탓이라고 말했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작가와 제작사 측은 엄청난 비판과 인신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보기 http://ka.do/KMig)

Fukushima Is Also HAPPY!

이런 가운데 Youtube에 올라온 ‘HAPPY 후쿠시마’ 라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원전사고 3주년을 맞아 후쿠시마의 시민들이 나오는 이 영상은 벌써 조회수 21만건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쿠마사까라는 일본 소셜미디어 프로듀서가 게재한 글을 번역, 소개해드립니다.

글 내용 중에 이런 문구가 나오네요.
후쿠시마는 넓다. 여러 사람이 있고, 다양한 인생이 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행복한 사람이 많다.
그리고 여기 후쿠시마에도 밝은 미래가 반드시 있다.

원글 보러가기 -> http://ka.do/o5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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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후쿠시마에서 찍었는지?”
해외에서 의심되는 ‘HAPPY 후쿠시마 버전’등장 인물의 배경

– 쿠마사까 /소셜 미디어 프로듀서

일전에 ‘HAPPY 후쿠시마 버전’에 대한 기사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켜 많은 사람들이 트윗 등을 통하여 공유하였다.

[파렐의 ‘HAPPY 후쿠시마 버전’ – 지역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

이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HAPPY 후쿠시마 버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마주친 문제 중 하나는 ‘맛의 달인’에 게재되었던 ‘코피’ 문제 였다.
그 때 마을이나 ​​현에서 항의도 나왔지만, 주변의 후쿠시마 사람들은 “또?”라는 생각을 가질 뿐 그다지 화제가 되지 못했던 듯하다. 그러나 나는 몹시 분노를 느꼈다.
그렇게 분개한 이유는, 후쿠시마 출신 변호사 이시 모리 유이치로 씨가 기사에서 잘 표현해주고 있으므로 다시 한번 인용하고 싶다.

맛의 달인에 게재되었던 “코피 문제”에 대해 후쿠시마 출신의 변호사는 어떻게 보셨나요?

문제가 된 “맛의 달인” 만화를 보고 내 솔직한 생각은 “이렇게 간단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작중의 ‘의견 내용’이 아닌, 하나의 의견에 불과한 것을 크게 고민하지도 않고, 아주 간단하게 객관적 사실로서 ‘단정’짓듯이 표현한 것이 문제입니다. 후쿠시마 현민조차 아직도 고민을 계속하고 있고, 판단하지도 못하는 일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후쿠시마는 위험하다”고 ‘단정’지은 저자의 자세가 소동의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코피와 방사선의 인과 관계라기보다는 지역 주민들조차 판단 할 수 없는 것을 외부인이 조금 취재한 것으로, 혹은 후쿠시마에서 살지도 않았는데 “거기에 살면 안 된다”라고 단언한 것에 대해 분통이 터졌다.
후쿠시마에서는 지역방송의 경우 매일 지진, 원전 문제와 풍문 피해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빈번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매일이다.
지진 후 후쿠시마 사람들은 ‘이사한다면 직장이나 가족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정답이 없는 어려운 문제를 고민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많이 고민해 보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HAPPY에 출연한 후쿠시마 시내에 있는 TV 프로그램 제작 회사에 근무하는 우타 씨도 그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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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 씨는 업무상 원전 지역 취재를 하고 그 현상을 자세히 보며 “자신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다양한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일반인 이상으로 알고, 우타 씨에게 “육아에 대해 불안하지 않던가요?” 라고 질문을 던지자, “물론 불안은 있지만, 여기에서 일을 하면서 육아를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는 명확한 대답에 나는 가슴이 뜨거워졌다.
우타 씨 가족의 자녀에 대한 귀여움과 부모의 애정 넘치는 미소는 “후쿠시마의 해피”를 전하는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
또 개성파 출연자 중에서 발군의 존재감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끈 분들은 아래에 소개할 「Monks (스님들) ‘이다.

2

 

사진 중앙은 다테시에 있는 성림사 久馬 스님이다. 처음에는 감히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십시오” 라고 좀처럼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보통 거절하는 것이 당연하기까지 한 이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분위기가 이내 경쾌해졌다.
久馬 주지 스님은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 뿐 아니라 “후쿠시마 해피”를 세계에 알리는 취지에 동참하는 의미로 동료 스님의 양해를 받고 출연하게 되었다고 했다. 성림사에는 지진 진혼비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장면에 출연한 신칸센에서 내려 개찰구를 나오는 회사원 남자는 JR 후쿠시마 역의 카노 역장이다. 왜 역장인데 제복을 입지 않았을까? 그것은 바로 비공식 출연이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출연 허가를 받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다. 가능한 한 빨리 동영상을 출시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역장의 아이디어로 제복을 입지 않은 일반 직장인으로서, 신칸센에서 내려 집까지 가는 동안 춤을 추는 장면을 찍었다.

3

 

YouTube 동영상은 처음 15초를 사로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 YouTube에는 중년 남성보다 매력적인 젊은 여성이 나오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조회수가 덜 나오더라도 첫 화면에 허리춤을 추고 있는 카노 역장을 배치한 것은 비난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방문에 대한 두려움을 불식시키고자 그가 보여준 용기 때문이다.

후쿠시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사는” 대신 “그래도 후쿠시마에 사는 것”으로 결정한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HAPPY 출연자 뿐 아니라 밝은 미소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주었다. 후쿠시마에 와 본다면 그것이 결코 연출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HAPPY”후쿠시마 버전의 YouTube의 의견은 대부분 긍정적인 것이지만, 일부에선 “방사선 뇌”에 대해 논쟁을 하는 등 꽤 시끄러운 부분도 있다.

“후쿠시마 해피? 도대체 무슨 얘기야?”, “도쿄 전력의 선전일 뿐이다”, “정부의 선전에 빠진 잘못된 사람들”, “이것이 후쿠시마에서 촬영 되었다는 증거​​가 어디 있어?”, ” 마스크를 한 여자가 나오지 않는가” 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많았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확인도 하지 않고 맹신하며 “나쁜 사람” “거짓말 쟁이”로 만드는 “언해피(unhappy) 체질” 사람들이 세계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재미있다. 이런 사람들을 모아 ‘HAPPY’ 춤을 추게 하면 어떤 동영상이 만들어질지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후쿠시마에 대한 모든 부정적인 정보 중 맞는 정보도 있다.
하지만 후쿠시마는 넓다. 여러 사람이 있고, 다양한 인생이 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행복한 사람이 많다.
그리고 여기 후쿠시마에도 밝은 미래가 반드시 있다.

이 댓글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든다. “굉장하다. 이 동영상이 말해주는 것은, 행복은 상황이 아닌 선택이라는 것이다.”
“HAPPY 후쿠시마” 는 조회수 6만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금부터 전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영상을 계기로 ‘경박한 후쿠시마’라는 불쾌한 호칭을 ‘해피 후쿠시마’로 변해 세계적인 “HAPPY FUKUSHIMA”가 되기를 바란다.
꼭 HAPPY 후쿠시마를 보고, 공유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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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후쿠시마 영상 보기 -> http://www.youtube.com/watch?v=B-pk8z8rX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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