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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모로우’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다?

  •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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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유럽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에서 12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석 달 동안 내릴 비가 단 사흘 만에 쏟아지면서 보스니아 국토 3분의 1이 잠겼고, 1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겨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월드컵을 앞둔 브라질에는 유례없는 우박이 내려 이를 치우는 데만 트럭 52대가 동원됐다고 합니다.

옆 동네 일본에서는 이상고온으로 열사병 사망자가 늘고 수백 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때 이른 찜통더위에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기상이변들은 환경재난 영화 <투모로우>를 떠올리게 합니다. 2004년 개봉한 이 영화는 지구온난화를 실감 넘치는 화면으로 묘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영화 <투모로우>를 통해 이상기후 현상과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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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학자인 잭 홀 박사(데니스 퀘이드)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기상이변의 징후를 감지합니다.

얼마 뒤 그는 국제회의에서 앞으로 다가올 지구 기상 변화에 관한 연구를 발표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녹은 빙하가 해류의 흐름을 급격히 바꾸고 이로 인해 지구가 순식간에 빙하로 뒤덮히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국제회의는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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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엄청난 토네이도가 LA지역을 휩쓸고, 일본에서는 야구공만한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빠르게 나타납니다.

이어 지구의 북반구가 빙하로 덮이기 시작하면서 미국 정부는 국민들을 남쪽으로 이동시키는 대피령을 내리게 되죠.

한편, 뉴욕으로 잠시 떠나 있던 홀 박사의 아들 샘(제이크 질렌홀)은 빙하가 뉴욕을 덮치자 도서관에 고립됩니다.

홀 박사는 목숨을 걸고 아들을 구하러 가지만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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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개봉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했던 장면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주요 촬영지였던 미국 동부 지역에는 지난 겨울 살인한파가 발생했습니다.

미네소타는 영하 37도까지,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등의 동부 주요 도시들의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북미 지역인 뉴욕 주와 캐나다 온타리오 주 일대는 수은주가 영하 37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동물원 북극곰이 추위 때문에 실내로 피신하고 얼어붙은 호수에 거위가 갇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북미를 덮친 한파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결빙되기도 했습니다. 새하얗게 변한 나이아가라 폭포의 모습에 전 세계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죠.

이 한파로 미국이 입은 피해액만 50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북미 한파의 원인에 대해 지구온난화 때문에 편서풍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 상공에 머물던 강한 회오리바람인 ‘폴라 보텍스(polar vortex)’가 캐나다와 미국을 휩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화 <투모로우>의 재난 원인인 해류의 변화 때문은 아니지만 지구온난화가 원인의 출발점이라는 점이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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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에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될수록 앞서 말씀드린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구 차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인류가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마냥 손을 놓고 있다가는 생존위기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지난 겨울 북미에 몰아닥친 한파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폭염, 한파,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미국, 유럽, 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들은 현재 각종 대책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부문별 이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위험을 해소하고자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0%를 감축한다는 국가목표를 설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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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나라는 2010년 기준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입니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OECD 국가 중 가장 많습니다.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원자력은 기후변화 문제와 온실가스 배출 규제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원입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가 향후 녹색시장에서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의 선두자리를 차지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전력원별 kWh당 평균 판매가격을 보면 풍력은 107원, 태양광 599원으로 원자력 39원 대비 생산단가가 상당히 높고, 에너지 밀도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이를 상업적인 차원으로 활용하려면 추가적인 연구 및 개발이 필요합니다.

화석연료와 신재생에너지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바로 원자력입니다.

지구온난화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이때, 원자력발전은 온실가스 효과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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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영화 <투모로우>처럼 새로운 빙하기가 도래할까요?

원천적으로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여 대책을 마련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노력입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모이고 모여 각 지역, 전국, 전 세계적인 차원으로 발전한다면 기후변화는 충분히 늦출 수 있고,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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