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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지름길

  • 201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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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선 선임연구원/방사선보건연구원 비상의료팀

 

크리에이티브는 ‘역발상’에서부터 나온다. 김희선 선임연구원은 어려움에 닥칠 때마다 일반적인 방법을 고집하기보다는 역발상으로 새로운 연구방법을 찾아낸다.

 “저의 연구중에 특허출원 건수가 많은 이유는 바로 ‘역발상’입니다. 큰 예로 저선량 방사선이 암 발병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들 수 있는데요, 이 연구는 일반 마우스가 아닌 자연적으로 흉선암이 발병하는 암 연구모델 마우스(AKR/J)를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 마우스의 경우 암 발생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저선량 방사선에 의한 암 발병 여부를 연구하려면 많은 시간과 대량의 마우스를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을 없애면서 저선량 방사선의 영향을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태어난 지 1년 안에 자연적으로 흉선암이 발병하여 죽는 마우스를 연구모델로 사용한 것이다.

김희선 박사는 1997년 일본 방사선의학총합연구소 인간환경연구부의 니시무라 요시카즈 박사를 만나면서 저선량 방사선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2001년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05년부터 지금까지 김 박사가 특허출원한 것은 총 14개로, 그 중 두 개가 특허등록 되었다.

“특허출원 뿐만 아니라 저선량 방사선이 우리 인체에 유익하다는 것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연구한 다수의 논문들이 여러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는데, 특히 ‘저선량 방사선이 암 발병을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주제의 논문으로 국제방사선연구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원전 운영과 증설에 따른 원전종사자와 원전주변 주민들의 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과학적 자료 제시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점점 전문화되어 가는 반핵 및 시민단체의 질문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료 마련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낮은 범위의 선량 영역까지 법제화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가 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김희선 박사는 아직도 하고 싶고, 해야 할 연구가 너무 많다. 특히 저선량 암 억제 연구를 통해 방사선 특이 반응 유전자를 발굴하여 진단킷트를 만들어 이것을 실제 우리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개발하고 싶단다. 이처럼 저선량 방사선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스펙을 쌓아가고 있는 김희선 선임연구원. 그의 명확한 목표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열정이 지금의 그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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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영성 팀장/신고리2발전소 운영기술실 안전팀

 

세상의 모든 변화는 한 사람의 의문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변화는 산업을, 사회를, 국가를 긍정적으로 발전시킨다. 배영성 팀장도 그러한 사람 중의 하나다. 늘 ‘왜?’라는 의문을 품으며, 방법을 찾기 위해 ‘어떻게?’를 머릿속에 달고 산다. 

“내가 어느 것 하나 그냥 못 지나쳐요. 그냥 지나쳐도 될 것도 못 그래요. 또 뭐든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나서지 않으면 안돼요 내가 허허허. 그래야 직원들이 믿고 따르거든요.”

1981년에 입사했으니 30년 넘는 세월을 그리 살아왔다. 가장 가까운 일부터 개선하는 것이 ‘혁신’이라 여기고 변화를 꾀하고자 했더니 노하우와 통찰력도 생겼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모여 ‘유중기 측정 장치 및 방법(특허 제10-1199759호)’, ‘유중기 처리 장치 및 방법(특허 제10-1131991호)’, ‘압력관 엔드피팅 연마장치(특허 제10-0558968호)’ 등의 특허를 출원하게 했고,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도 했다. 배영성 팀장의 특허는 우리회사의 비전(인간 환경 기술을 중시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을 정확하게 반영한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환경 측면에서의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해요. 그래서 환경관련 설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환경으로 기름이 배출되어도 정량적인 법적 관리기준이 없으며 특히, 공기중에 유증기 형태로 대량 배출되는 기름의 법적 규제 기준이 전무한 상태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기술을 마련하게 되었죠.”

‘태안기름유출사건’ 당시부터 고민해왔던 결과였다. 배영성 팀장은 그 결과를 도출해내기 까지 ‘항상 근본 원인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자’는 평소의 좌우명과 열정 그리고 집중력이 아이디어 창출의 지혜를 갖게 한 근간이 되었다고 한다.

“직원들에게 ‘지혜를 키워라’고 자주 말해요. 어떤 일이든 지식과 지혜의 조화로 성과를 도출 할 수 있으니까요.”

한 사람이, 한 분야에서, 한 가지의 꿈을 갖고 30년 넘는 세월을 보냈다는 것은 무언가 이뤘다는 의미와 상통한다. 배영성 팀장은 그 30여 년 동안 동료들과 문제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숱한 밤을 새웠고, 실패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없다는 각오로 많은 공적을 쌓았다. 틈틈이 시간을 내서 그것들은 문서로 정리하는 이유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또 걷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서다. 매순간 의문과 긴장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한 선배의 30여 년 기록은 지금 그렇게 쓰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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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수차와원자로 2013년 1월호 (글_손미경,고정희 사진_이영균)

http://ebook.khnp.co.kr/Rise7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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