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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간 세대 차를 허물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다

  • 201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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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자력본부 2호기 발전4팀의 한양도성길 탐방기

원자력발전소 최일선의 현장에 근무하는 발전팀은 팀워크 강화가 곧 원전 안전운영의 핵심이 된다. 이에 발전팀을 대상으로발전소 운전원의 사기를 북돋우고 운전역량 향상을 위한 힐링캠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한울원자력본부 제1발전소 2호기 발전4팀 도정규 사원의 한양도성길 탐방기와 함께 힐링캠프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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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소망을 품고 떠난 순성놀이

예로부터 봄과 여름철이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십여 리(약18km)의 한양도성 둘레를 한 바퀴 돌며 소원을 빌면 이뤄졌다고 하는데, 이를 순성(巡城)놀이라고 한다. 각자가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담고, 나아가 발전소 안전운전을 기원하기 위해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월의 어느 날, 우리 팀은 1박 2일 동안 한양도성길을 탐방하였다.

한양도성길은 서울의 내-외사산을 연결하는 순환코스를 정비하여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조성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길이다. 남산, 낙산, 인왕산, 북악산 등 내사산 및 4대문, 한양도성을 잇는 내사산 둘레길 4개의 코스가 있는데, 이 중에서 우리는 인왕산 코스와 북악산 코스를 선택하였다.

첫째 날은 숭례문-인왕산 정상-혜화문을 걷는 코스였는데, 인왕산 구간은 숭례문에서 시작한다. 2008년방화로 500년 역사가 5시간 만에 불타버린 숭례문이 5년여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5월 다시 문을 열었다. 인왕산코스는 숭례문에서 시작되는데, 주택가가 밀집되어 있는 사직공원을 지나 인왕산 정상을 향해 걷다보면 한양도성 탐방로로 이어지는 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따라 올라서는 순간부터 도성길로 접어든다. 인왕산에 올라가는 길에 경관 조망장소 인근에서 선바위,부처바위, 달팽이 바위 등이 보인다. 이 한양도성길을 따라걷다 보면 인왕산 정상 구간에 조금은 급경사인 도성길이 있다. 날씨가 흐려 조금 걱정했지만, 인왕산 정상에서 보는 서울 도심의 풍경과 한양도성이 어우러진 전망은2시간의 산행을 잊게 해줄 만큼 인상적이었다. 인왕산코스의 끝 지점이자 북악산코스의 시점인 창의문 맞은 편에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있었다. 이곳은 윤동주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인의 언덕으로 정하고 ‘서시’, ‘슬픈 족속’을 새겼다. 시인의 언덕을 지나 창의문을 마지막으로 한양도성길 인왕산코스는 끝이 났다.등산하느라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씻고 우리는 숙소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회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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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성길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숙소 근처에서 가볍게 아침을 먹은 후 북악산 코스가 시작되는 창의문으로 출발했다. 북문 또는 자하문으로 불리는 창의문은 숙정문이 항상폐쇄된 채 제구실을 못하였기에 그 역할까지 도맡았으며, 4소문 중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문이라고 한다. 창의문을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 보면 신분확인을 해야 하는 창의문 안내소가 나온다.

이곳은 신분증이 없으면 통과할 수 없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청운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보면 경복궁과 세종로가 딱 일직선 상에 위치한다. 산의 여러 봉우리도 잘 보이고, 멀리 촛대바위의 형상도 확인할 수 있다. 청운대 지나 숙정문 방향으로 걷다 보면 몸통에 빨간 페인트가 군데군데 칠해진 ‘1.21 사태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특수부대인 124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할 목적으로 침투하였다. 이들은 지금의 청운동까지 들어와 우리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며, 인왕산과 북악산 방면으로 도주했다. 소나무에 찍힌 빨간 페인트 표시는 당시 교전으로 생긴 총탄 흔적으로, 모두 15발이다.

이 사건 이후 북악산 등산로는 안전을 이유로 폐쇄되었다가 2006년 다시 개방되었다. 조금 더 가서 촛대바위를 지나면 한양도성의 북쪽 대문인 숙정문이다. 이곳에서 혜화동 쪽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숙정문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말바위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반납하고, 와룡공원을 지나 북악산코스의 종점인 혜화문에 도착하며 이틀간의 한양도성길 투어를 마치게 되었다.

발전팀 팀워크 강화로 시작된 한양도성길 투어. 울진에서 서울까지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서울에 와서 우리 팀원들과 함께 산을 오르고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도성길을 걸으니 피곤을 잊을 만큼 뜻깊고, 팀원 간 더욱 돈독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팀원 간 많은 추억을 같이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울 1발 2호기 발전4팀 파이팅!!!

– 사보 ‘수차와 원자로’ 2014년 6월호 발췌(http://ka.do/Hy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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