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삶에 활력(力)을 더하는 이야기
모바일메뉴 열기
검색창 닫기

출퇴근은 전기자전거, 여행은 전기자동차로?!

  • 2014.07.16.
  • 4222
  • 블로그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 인쇄

0716-11

자동차는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약시켜주는 이동수단입니다.

하지만 이 문명의 이기는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한 배기가스를 배출합니다.

자전거는 공해가 없는 친환경 이동 수단이지만, 장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전기’를 만나게 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공해가 거의 없고 힘이 좋은 완벽에 가까운 교통수단으로 변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 규제 강화, 석유자원 고갈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자전거와 전기자동차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716-2

미국 전기자전거업체 EBBC의 설립자 프랭크 제이머슨 박사는 자신이 작성한 ‘전 세계 전기자전거 보고서(EBWR)’에서 전기자전거의 글로벌 판매량이 2012년 3천206만대에서 2013년 3천443만대, 2014년 3천683만대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미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인구가 2012년 49만 명에서 2013년 77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자전거 시장도 팽창 중입니다.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기자전거의 판매량은 2011년 5000여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만여 대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시장 역시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겨울에 몰아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미국의 2월 자동차 판매량(중대형 상용차 제외)은 119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0.03%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탔다고 합니다.

인사이드 EVs 등 현지 전문지 집계에 따르면 2월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 판매량은 70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55%가 늘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판매량은 더욱 놀랍습니다.

지난해 전기자동차는 전 세계적으로 9만5842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82.27%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올 초부터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2505대로 25.74%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0716-33

전기자전거는 기존 자전거에 보조 동력으로 전기모터를 달아 페달과 함께 사용하는 자전거를 말합니다.

이 자전거는 전기 모터의 힘을 구동력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페달을 밟지 않아도 바퀴가 굴러가고, 언덕길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기 자전거는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무겁고 가격이 비싼 탓에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경량화 기술이 발전하자 환경 변화에 맞춰 가볍고,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2년 5월 벤츠는 독일에서 ‘스마트 e바이크’ 판매를 개시했습니다.

이 자전거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생하는 마찰열을 전기에너기로 변환해 리튬이온배터리팩에 저장했다가, 뒷바퀴에 탑재한 모터를 돌릴 때 사용합니다.

이런 메카니즘 덕분에 사람이 페달을 밟거나 내리막길을 갈 때는 모터가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합니다.

1회 충전 시 시속 25㎞로 25∼40㎞를 달릴 수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전기자전거는 국내에도 있습니다.

한라마이스터의 ‘만도풋루스’라는 제품은 일반 자전거에 e바이크 시스템과 같은 전기구동 장치를 장착하는 하이브리드형 전기자전거와 달리 100% 전력으로 구동된다고 합니다.

이 자전거는 페달을 밟으면 운동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자전거는 프레임에 부착된 리튬이온배터리를 충전하는 자가발전 방식이기 때문에 가정용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km로 한번 충전하면 최대 45km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447만원으로 다소 비쌉니다. 가격이 부담되면 다른 대안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 중인 100만 원대의 삼천리, 알톤 등의 전기자전거를 구입하면 됩니다.

 

0716-4

전기자동차는 1873년 가솔린 자동차보다 먼저 제작되었지만, 배터리 중량과 충전에 걸리는 시간 등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실용화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해문제와 석유 에너지 고갈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다시 전기차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적 개념의 최초 전기차는 2010년 르노닛산이 선보인 ‘리프’로 현재까지 누적 판매 대수가 10만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또 유럽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르노 Z.E.는 현재 4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합니다.

이들보다 약 4년 정도 늦었지만 BMW 역시 2007년 ‘프로젝트 I’라는 전기차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7월 첫 전기차인 ‘i3’를 공개했습니다.

i3는 최고 출력 170마력에 최대 토크 25.5㎏·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국내에서는 기아차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4 시카고 오토쇼’에 처음으로 전기차 쏘울 EV(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쏘울 EV에는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48㎞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0716-5

전기자전거와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이처럼 빠르게 늘고 있지만 문제점도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페달 또는 손페달을 사용해 움직이는 바퀴 2개 이상의 차’로 정의돼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자전거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이륜차, 즉 오토바이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기자전거를 타려면 원동기 면허를 소지해야하고,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2012년 11월 전기자전거의 정의를 새로 규정하고 관련 규제를 풀기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지만 아직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모터를 개조해 주행 속도를 높이면 오토바이나 다름없다’는 주장 때문이라고 합니다.

 

0716-6

전기차 역시 충전 인프라 부족과 전기차마다 서로 다른 충전방식을 사용해 호환이 안 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현재 1회 충전 시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는 최대 150~160㎞가 한계인데, 이는 도심 내 운행은 가능하나 장거리 주행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환경부는 2017년까지 전국에 600대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3월 말까지 설치된 충전기는 177대에 그칩니다.

만만치 않은 배터리 가격도 극복해야 할 숙제입니다.

1㎾의 전력을 1시간 사용하면 전기차는 평균적으로 8㎞ 주행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기차가 약 160㎞를 달린다고 하면 대략 2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야 합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1㎾h 용량 당 1000달러 전후라고 하니 배터리 가격만 웬만한 차값인 2천만 원에 달합니다.

 

공해 없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전기차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니 무척 신기하고 반가운 일입니다. 물론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지만 말입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가 충전 기술, 인프라, 가격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씩 기술적 진보가 이뤄진다면 이 친환경 미래 이동수단이 대중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전기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전기자동차로 여행 다니는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고대하는 마음입니다!

3

코멘트(1)

댓글 남기기

블로그지기
블로그지기
한수원의 생생한 소식과 한수원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