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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다이어트의 해양심층수, 우리 삶에도 도움 주다!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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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도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마시는 물에서부터 화장품, 수산업ㆍ농업, 수영장ㆍ온천 등 레저까지 해양심층수가 활용되는 분야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최근에는 ‘워터 소믈리에’라는 직업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내 1호 워터소믈리에 이제훈 씨는 태양광선이 닿지 않는 해양심층수와 극지의 빙하수를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로 꼽을 만큼 해양심층수는 귀한 대접을 받으며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다방면에서 우리의 삶에 도움을 주는 ‘해양심층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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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는 200m 이하의 깊은 바다 속에서 순환하는 바닷물로, 해수면 가까이에서 강수, 풍랑, 증발 등의 대기영향을 많이 받는 표층수(表層水)와는 구분됩니다.

햇빛이 미치지 않는 수심이 깊은 곳의 바닷물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더 빠르겠습니다.

 

바다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지구 전체를 순환합니다.

해수는 조류에 의해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등 5대양을 순환하는데 그 과정 중에서 해수가 북극 근처의 그린란드나 남극 웨델해의 차가운 빙하해역에 도착하게 되면 매우 차가워지고 그 비중이 매우 커지기 시작합니다.

비중이 커진 차가운 물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 수심 200m 이하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때 물의 온도는 약 2℃ 정도까지 떨어지는데 이렇게 생산된 비중이 크고 차가운 바닷물을 해양심층수라고 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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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다 속 깊이 가라앉아 형성된 해양심층수는 고온ㆍ고염분의 표층수와 밀도 차이가 나게 되어 일반 해수와 섞이지 못하고 바다 밑에 거대한 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마치 섞이지 못하는 물과 기름처럼요.

해양심층수가 지구 한 바퀴를 완주하는 데는 약 200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해양심층수는 바다 깊은 곳에서 이처럼 천천히 흐르기 때문에, 항상 2℃ 이하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200m의 깊은 수심까지는 오염물질들이 내려오지 못해 해양심층수는 무척 깨끗하다고 합니다. 아울러 각종 염류와 미네랄도 풍부하고요.

덕분에 해양심층수는 뛰어난 청정성과 풍부한 미네랄·영양염류 덕분에 다이어트, 미용, 식음료 산업 등에 두루 사용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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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는 1970~1980년대 미국과 일본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가졌습니다.

1990년대부터는 연구가 진행되면서 그 응용영역이 수산, 식품, 음료, 화장품, 의학 분야 등으로 다양해졌고요.

우리나라는 2001년 해양수산부가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에서 개발연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정부에서 약 500억 원을 들여 2005년 해양심층수연구센터를 건립하면서 해양심층수 연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심층수 취수해역은 총 8곳입니다. 2008년 2월 고성 오호, 양양 원포, 울릉 태하, 울릉 현포 등 4개 해역이 먼저 지정되었고, 뒤이어 2008년 4월에 강릉 정동진, 동해 추암, 속초 외옹치, 울릉 저동 4개소가 추가되면서 총 8개의 취수해역을 갖게 된 것입니다.

 

국내에 해양심층수 음료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0년 ‘마시는 고급 물’을 표방한 일본산 수입 생수제품이었습니다.

이 생수는 당시 강남의 부유층이 마시는 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요.

그 후 2002년부터 우리나라에서 해양심층수 개발 논의가 본격 시작되자 우리나라에서도 해양심층수로 만든 생수들이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해양심층수와 관련한 연구와 산업이 형성되자 정부에서도 법령 제정작업에 들어가 2007년 8월에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008년 4월에는 강원도 양양에서 먹는 해양심층수가 출하되기 시작해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해양심층수 산업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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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양심층수 사업은 현재 대략 7곳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북 울릉군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어민소득 증대와 지역 먹거리 창출을 위해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와 함께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홍해삼·대게 시험양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양심층수수자원센터에서는 대구·강도다리·꼼치·북방대합·물렁가시붉은새우 등 낮은 온도의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어패류를 생산해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곳 관계자에 따르면 수심 300m 내외에서 사는 꼼치(일명 미거지)를 인공 부화해 2년 만에 어미로 키워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해양심층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밖에 전남 고성군에서는  2008년부터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고추, 쌈채류를 실험 재배 중인데 관청에서 해양심층수 원수와 탈염수를 재배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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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수플랜트연구센터는 올해 해양심층수를 포함한 바닷물을 활용해 동해안 공공건축물에 최대 16500㎡(약 5000평) 면적을 냉난방할 수 있는 규모의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연구센터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이 냉난방시스템으로 일반 기름 보일러나 전기로 냉난방 방식보다 약 80%의 비용 절감과 약 67%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센터는 해양심층수와 표층수와의 온도차를 이용한 발전방안도 연구 중입니다.

 

이처럼 해양심층수는 식품, 미용, 농업, 어업 뿐 아니라 에너지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 숨어 있어 더 신비로운 바닷물, 해양심층수의 활약을 앞으로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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