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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화폐의 과학으로 위폐를 방지한다

  •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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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벌면 그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합니다.

돈에 웃고 돈에 우는 사람들의 모습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렇듯 돈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잘못 발동해 최근에는 컬러 프린터, 첨단 스캐너 등의 등장으로 지폐를 위조하는 일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한 과학 기법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화폐에 숨겨진 과학을 통해 위조지폐 구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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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 때 주고받는 지불 수단을 ‘돈’ 또는 ‘화폐’라고 합니다.

화폐(貨幣)는 모든 상품 교환 가치의 척도가 되며 그것의 교환을 매개하는 일반화된 수단입니다.

화폐는 주화(동전)와 은행권(지폐) 등이 있습니다.

돈은 경제 활동이 일어나는 모든 곳에서 쓰이며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렇다면 화폐는 어떻게 만들어지며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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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동전은 1966년에 10원화, 5원화, 1원화가 발행되고 다시 1970년에 100원화, 1972년에 50원화, 1982년에 500원화가 발행되면서 지금의 주화체계가 확립되었습니다.

종류에 따라 색, 크기, 무게도 다르죠. 동전은 서로 다른 금속을 섞어 만듭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500원과 100원 주화는 구리와 니켈을 혼합한 백동을 사용하며, 50원 주화는 구리, 니켈, 아연을 혼합한 양백을 사용합니다.

50원화 이상의 동전에는 위조방지를 위해 둘레에 홈을 파놓았는데, 홈의 개수는 동전 액수에 따라 다릅니다.

100원화는 110선의 톱니를, 50원은 109선, 500원은 120선의 톱니모양을 넣어 약간의 차이를 두었습니다.

따라서 금속의 종류나 크기, 무게, 홈 등을 잘 관찰하면 위조 동전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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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판매기는 가짜 동전을 자동으로 식별합니다.

동전을 투입하면 선별기에서 무게, 크기, 두께 등을 감지해 위조여부를 즉각 가려냅니다.

투입구에 들어간 동전은 전기장을 지나가게 되어 있는데 진짜 동전과 동일한 크기, 같은 종류의 금속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위조 동전은 전기를 통과시키는 양이 달라 금세 알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일부 고급 자동판매기는 앞서 이야기한 톱니바퀴 모양을 이용해 동전을 인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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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노일’이라는 면섬유로 만든 소재를 사용합니다.

노일이란 방직공장의 최종 공정에서 발생되는 양질의 면섬유를 말하는데, 목재펄프에 비해 재질이 우수합니다.

은행권 용지는 특수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능성을 부여하여 만든 종이로서 지료 조성과정, 초지과정에서 색을 첨가하거나 은사·은선 및 은화 등을 삽입하여 위·변조방지기능을 부여합니다.

 

또한 면섬유로 만든 종이는 일반 종이보다 질기고 인쇄가 깨끗하게 됩니다.

이 용지가 아닌 일반 종이에 인쇄한 위조지폐는 잉크가 잘 번지고 그림이 흐릿해 가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우리나라 지폐는 은화를 삽입한 유색지(有色紙)로 형광 은사를 섞어 만들어집니다.

지폐에 형광 물질이 포함된 특수 섬유를 넣으면 자외선으로 보았을 때 형광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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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발행된 오만원권에는 위조를 막기 위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먼저 지폐 중앙 왼편의 입체형 은선에는 태극무늬가 있는데, 지폐를 위아래로 흔들었을 때 무늬가 좌우로 움직이고, 좌우로 흔들면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왼쪽 끝부분의 띠 모양의 홀로그램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바뀌면서 태극, 우리나라 지도, 50000, 4괘의 무늬가 나타납니다.

만원권, 오천원권에도 홀로그램이 있습니다.

지폐 앞면 왼쪽 상단의 기번호 10자리 크기도 오른쪽으로 갈수록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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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화에 따라 화폐의 모습도 변화해 왔습니다.

곡물, 조개, 인삼, 직물 등과 같은 물품을 돈으로 사용하던 시기에는 돈에 대한 위·변조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특히 지폐에서 화폐의 액면가치보다 주조하는데 쓰이는 소재가 저렴하자, 위·변조행위는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위조란 화폐 발행권자가 아닌 자가 일반인이 진짜 돈으로 오인할 수 있을 정도의 가짜 화폐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변조란 진짜 돈를 변형하여 그 가치를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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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자리잡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는 국내외 화폐 4,500여 점이 전시되어 세계 각국의 화폐와 금융 관련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화폐의 제조과정, 위변조 화폐의 식별방법, 한국은행이 하는 일 등도 전시되어 있죠.

뿐만 아니라 동전 만들기, 위조화폐 식별하기, 경제 게임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4,000여 점의 화폐자료가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위조방지 홍보관’에서는 은행권의 위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는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위폐 발생 현황, 진짜 돈과 가짜 돈의 비교, 세계 여러 나라 지폐의 위조방지요소, 내 돈은 진짜인지 직접 확인해 보는 체험기기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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