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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탐험대 10화] 강진에도 안전한 원자력 발전소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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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에도 안전한 원자력 발전소

두꺼운 바위 위에 건설… 진동은 일반 건물 3분의 1수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사회 전반에 걸쳐 어느 때보다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재난 대응 훈련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거의 모든 학교가 화재와 지진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어느 때보다 철저히 진행한다. 지진은 지구 내부에서 시작된 충격(힘)을 받아 땅이 흔들리는 현상으로, 예측이 가장 어려운 자연재해로 꼽힌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쓰나미(지진해일)로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기억할 터다.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공포심은 이 사건으로 더욱 커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설계 때부터 자물쇠로 꽁꽁

‘공학적 안전 설비’로 겹겹 보호막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에서 보듯 자연재해 앞에 인간은 너무나 약해 보인다. 또 그로 인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 때문에 2011년 당시 많은 어린이가 우리나라에도 지진과 같은 사고가 일어날까 봐 걱정을 했고, 언론도 이를 앞다퉈 보도했다.

다행히 원자력 발전소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지진에 대비해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여느 건물보다 튼튼하게 짓는다. 안전성의 확보는 발전소를 지을 장소를 고르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몇 곳의 후보지가 정해지면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꼼꼼히 따지는 것. 이렇게 해서 지진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장소를 고른다. 이어 설계를 할 때도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
이는 사고 예방과 방사성 물질의 누출 방지를 위한 것으로, 안전 설비를 여러 겹으로 한다는 뜻이다. 도둑을 막기 위해 현관문에 자물쇠를 여러개 설치하는 것이나 미래 공상 과학(SF) 만화에서 적으로부터 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몇 겹의 보호막을 치는 것과 비슷하다.

발전소 설비 역시 안전을 철저히 고려한다. 크게 사고 방지 설비와 사고 완화 설비로 구성되는데, 이를 한데 합쳐 ‘공학적 안전 설비’라고 부른다. 사고 방지 설비는 원자력 발전소가 작동 중 비정상적인 상황에 맞닥뜨릴 경우, 안전하게 원자로를 정지시킨 뒤 이를 냉각시키는 설비를 말한다. 사고 완화 설비는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음으로써 사고 피해를 줄여 주는 시설이다.

두꺼운 바위 위에 건설하는 원자력발전소
[원자력 발전소는 여느 건물과 달리 두꺼운 바위 바닥 위에 짓는다. 이렇게 건설된 발전소는 지진의 진동이나 충격이 일반 건물의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

△지진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

강한 지진 땐 자동으로 가동 멈춰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덕분에 원자력 발전소는 어느 건물보다 튼튼하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지진이나 태풍 등 우리가 미처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진에 대한 안전 대책의 경우, 원자력 발전소의 장소 선정에서부터 이 같은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우선 발전소가 세워질 장소보다 훨씬 넓은 곳에 대한 지질 조사를 거친다. 이어 그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지진에다 충분한 여유를 더한 충격 값(지진 가속도)을 보태 이를 견딜 발전소 건물을 짓기 위한 내진 설계를 한다.

게다가 원자력 발전소는 아파트나 공장과 같은 건물과 짓는 장소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지진에 따른 진동을 적게 받고 무거운 물건을 지탱할 수 있도록 흙이 아닌 커다란 바위 바닥이 있는 곳까지 땅을 파고, 그 위에 건물을 세우는 것이다. 여기에 철근을 촘촘히 설치한 뒤, 고강도 콘크리트로 더욱 견고하게 건물을 올린다. 이렇게 세운 원자력 발전소는 지진의 진동이나 충격이 일반 건물의 절반에서 3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

고리원자력발전소

[고리원자력발전소,우리나라에 건설된 모든 원자력 발전소는 설계에서부터 각종 자연 재해에 대비한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또 가동중인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지진의 위험을 감지하고, 원전을 보호하는 안전 대책을 찾을 수 있다. 365일 자동 지진 감시계를 통해 지진을 측정하고, 지진 가속도가 0.01g(규모4)를 넘을 경우 경보를 내리는 것. 그리고 운전 기준 지진인 0.1g(규모6.0)이 될 때는 원자력 발전소를 안전하게 정지시킨다. 최근에는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강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자동적으로 발전소 가동이 멈추는 시스템을 설계 때부터 하고 있다.

결국 원자력 발전소는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지진에 대비해 ‘흔들림 없는 안전’을 제공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깃든 집약체라 할 만하다.

원자력탐험대 10회

– 작성 : 소년한국일보 윤석빈 기자 binys@snhk.co.kr

– 원문보기 : 소년한국일보 http://ka.do/Y7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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