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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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커피

  • 2014.08.11.
  • 1476
  • 박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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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순수하고, 사랑처럼 달콤한 것“

 

원자력이 무기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평화적 사용으로 인류의 일상을 밝혀주듯이, 커피 역시 한때는 사탄의 음료로 기독교 사회에서 배척을 받았던 음료였습니다.

 

서기 800년경, 지금의 예멘 지역 고원의 양치기 소년이 염소들이 불에 탄 열매를 먹고 훙분해 날뛰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그 열매를 이슬람 수도승들에게 가져다 주었고 오랫동안 졸음을 쫓는 각성제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슬람 세계의 전유물이었던 커피는 십자군 전쟁등을 통해 기독교 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사탄의 음료인 커피를 서민들이 마시지 못하게 하자는 귀족들의 탄원이 잇따르자 당시 교황 클레멘스 8세는 커피를 직접 맛보게 됩니다.

 

커피의 첫맛에 반한 교황은 오히려 이렇게 맛있는 음료를 이교도에게만 마시게 할 수 없다며 커피에게 세례를 줍니다. 교황으로부터 사면을 받은 커피는 기독교 세계는 물론이고 전세계에 카페 문화를 꽃피우며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특유의 겸손함과 소탈함으로, 낮은 곳에서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제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에 오십니다. 최근 여러 가지 상처로 얼룩진 우리 사회와 국민들에게 나누어 주실 따뜻한 힐링과 위로의 메시지를 클레멘스 교황님이 세례로 축복해 주신 커피를 마시며 벌써부터 기대해 봅니다.

 

커피 이름의 유래커피는 영어로 ‘coffee’, 식물학적으로는 ‘coffea’로 불린다. 커피나무에서 생산된 생두(生豆)를 일정 시간 동안 볶은 뒤 곱게 분쇄하고 물을 이용하여 그 성분을 추출해 낸 음료이다. 에티오피아의 ‘caffa(힘)’에 어원을 두고 있는 커피는 커피나무가 야생하고 있는 지역인 아랍어에서 유래되었다. ‘caffa’는 희랍어인 ‘keweh’, 아라비아에서는 ‘gahwa’, 터키의 ‘kahve’, 유럽에서는 ‘café’로 불렸으며 영국에서는 ’아라비아 와인‘으로 불리다 1650년경 커피 애호가였던 헨리 블런트경이 커피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

<각국의 커피 명칭>
미국,영국/coffee, 프랑스/ café, 독일/kaffee, 이탈리아/Caffè, 네덜란드/koffie, 노르웨이/kaffe, 아이슬란드/kaffi, 세르비아/kafa, 핀란드/kahvi, 터키/kah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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