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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Think Safety l 안전은 한수원의 현재와 미래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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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월호 대참사를 교훈 삼아,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가 아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안전(安全) 앞에서는 느리더라도 보다 더 철저를 기해야 함을 뼛속깊이 깨달았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속담은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이 의미는 평소 잘 아는 일이라도 세심하게 신중하며, 조심하라는 뜻이지요.

이 말의 출전은, 논어(論語)의 공야장(公冶長)편에 “계문자는 세번 생각한 후에 행동에 옮겼다. 공자께서 이말을 들으시고 생각은 두 번이면 족하다고 하셨다.”(季文子 三思而後行 子聞之 曰再斯可矣)라는 말이 있다고 하네요. 三思而行(삼사이행) 예컨대, ‘세번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기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자의 사자성어인 深思熟考(심사숙고) 또는 深思熟慮(심사숙려)와 같은 의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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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0세기 첫 총리는 솔즈베리 경(1830~1903)입니다. 그는 총리로 취임했을 때 전임자들이 으레 겸임했던 이름뿐인 재무장관 대신 할 일이 아주 많은 외교장관 자리를 스스로 맡아 일을 했습니다.

솔즈베리는 재임 중 “어떤 대응을 할 때는 그 반작용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철저히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모든 카드를 다 쥐고 있는 유리한 상황일망정 그는 돌다리를 두드리고, 또 두들겼다고 합니다. 어떤 조치를 취할 땐 먼저 일이 꼬이거나 상황이 악화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부터 한 것이지요.

하지만 결정을 내리면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신흥국가에 맞서기 위해 세계 최강의 해군력에 만족하지 않고 2위, 3위의 함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함대를 보유하는 정책을 추구한 것도 그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 결과 영국은 한동안 후발 국가들의 정면도전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신중함의 리더십이 안전성을 한층 더 높였던 셈이지요.

우리 선조들 역시 일찍부터 생활 속에서 안전을 실천했다고 합니다. 한 겨울 한강에서 얼음을 채취할 때는 강둑에다 말뚝을 박아 놓고 동아줄을 허리에 연결한 뒤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경복궁을 지을 때는 후대까지 안전한 건축물을 남기기 위해 공사 참여자들의 이름을 적은 문서를 상량에 넣어 보관했다고 합니다. 600여년 전 이미 건축물에 이른바 ‘안전 실명제’를 도입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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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원자력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납품비리와 성적서 위조 등 잇따른 부정사건으로 원전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아직도 싸늘하기만 합니다. 이런 때 원전 안전에 관한 한 돌다리도 두번 세번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각오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 아닐까요?

지금 우리 여건상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당장엔 원전 이외 다른 뾰족한 방안이 있을 수 있을까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용량의 에너지를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경제성 또한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렴하고 실효성 있는 대체에너지 개발 또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원전의 경쟁력은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적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은 안전 운전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안전관리 체계가 확립될 때까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지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격언이 있지요. 안전에 관해서는 지나친 것이 모자라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아닐까요?

돌다리도 한 번 더 두드려 보고 건너는 신중한 작업태도는 원전 안전을 한층 더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자~ 다시 한번 다함께 ‘Think safety’

‘안전’은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입니다.

 

think safety

 

>>Think Safety<<     

미국챌린저호 공중 폭파사건과 안전문화 http://blog.khnp.co.kr/blog/archives/7877

세월호참사와 허드슨강의 기적 http://blog.khnp.co.kr/blog/archives/7709

타이레놀사건의 교훈 http://blog.khnp.co.kr/blog/archives/8877

안전은 한수원의 미래이자 현재 http://blog.khnp.co.kr/blog/archives/9708

최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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