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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도서관에서 색다르게 여름을 마무리해볼까?

  •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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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말복이 지나고 나니 요즘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느껴집니다.

이번 여름 날씨는 비가 왔다 그쳤다 유독 변덕스러웠습니다.

장마도 예년 같지 않게 온 듯 만 듯 스쳐지나갔고 말입니다.

이런 날씨 때문에 휴가를 망설이다 제때 떠나지 못한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아직도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하신 분이나 깔끔한 여름마무리를 계획 중이신 분이라면, 날씨와 상관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도서관 여행을 추천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벗어나, 책장 넘기는 소리와 손가락에 닿는 종이의 질감, 향긋한 종이냄새를 벗 삼아 가슴과 머리를 힐링하는 것도 의미 있는 체험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날씨처럼 오락가락 정신없었던 상반기를 돌아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도서관에서 여름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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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단지에 가면 24시간 내내 모든 이에게 개방된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 도서관은 하루 종일 책 열람이 가능한 점도 신기하지만 책 분류방식도 인상적입니다.

‘지혜의 숲’은 여러 출판사와 지식인, 학자를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이 기증한 도서로 꾸며진 도서관입니다.

이곳은 다른 도서관과 달리 분야별로 책들을 분류하고 있지 않습니다.

출판사와 기증자별로 서가가 정리되어 마치 거대한 개인 서재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예를 들어, 책을 기증한 출판사를 서가에서 고르면, 그동안 출판사가 낸 책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즉, 지혜의 숲에서는 출판사가 어떤 철학으로 책을 만들어 왔고, 학자가 어떤 책으로 어떤 연구를 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혜의 숲은 독자들에게 읽히지도 않은 채 수 많은 책들이 폐기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고, 좀 더 많은 이들이 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곳은 100만권 기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50만권 정도까지 목표가 확보된 상태라고 합니다.

8m 높이의 서가에 20만 권의 책이 빼곡히 꽂혀진 책의 웅장함도 이곳을 방문하는 묘미 중 하나라는 점, 놓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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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위치한 ‘도담도담 한옥도서관’은 옛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옥의 원형을 살려 세워진 이 도서관은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멍석이 깔린 마당과 한지로 싸인 등불에서 풍기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무척 매력적이라는 평을 듣는다고 합니다.

도서관답지 않은 이곳의 분위기는 평소 책에 흥미가 적은 아이들에게 책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좋은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도담도담’이라는 말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졌습니다.

옛것에 익숙지 않은 아이들에게 ‘한옥’이라는 공간에서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이곳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유 도서는 약 2,900권으로 전체 도서 중 20%가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어린이 책입니다.

명심보감과 사자성어를 가르치는 한문교실과 전통공예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도서관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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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사색을 즐기고 싶거나, 도서관보다는 부드럽지만 카페처럼 시끄럽지 않은 곳에서 공부를 싶은 이들을 위해 꾸며진 도서관도 있습니다.

바로 신도림역과 바로 연결된 디큐브시티 15층에 위치한 ‘카페 큐브’입니다.

이곳은 멤버십 도서관 카페로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1개월간 카페 큐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본인이 편한 시간대를 골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시간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당일 등록해 시간제 회원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따로 독립된 공간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스터디 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서관 카페 큐브의 특이한 규칙은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각자 업무를 보거나 독서를 하려는 이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500여권의 전문 서적과 잡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두커피와 다양한 차, 음료도 원하는 대로 리필 해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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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의 ‘북바이북’은 소설과 맥주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서점이라는 테마를 지닌 곳입니다.

독특한 콘셉트에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장식된 이곳은 소설 전문 북카페임과 동시에 ‘맥주가 있는 동네서점’으로도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크림맥주에 이어 더치맥주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이색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북바이북에서 구입한 소설책을 카페에서 다 읽고 반납을 하면 책값의 80%를 적립금으로 되돌려받는 제도입니다.

이 적립금으로는 다른 책의 구입은 물론, 카페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나 차, 주스 이외에 양갱과 엿 등도 판매하므로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한 편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더위도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름의 끝은 상반기의 마무리와 동시에 하반기의 시작도 의미하는데요. 선선한 가을의 매력을 보다 가뿐하고 여유롭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색도서관에서 마음의 양식과 사색의 풍요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라도 독특한 테마로 꾸며진 이색도서관에서 체험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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